KMI 2018 신남방 신북방 투자설명회 개최
인도, 필리핀, 극동러시아 물류사업 및 투자환경 소개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양창호) 국제물류투자분석센터(국제물류연구실)가 주관하는 「2018 신남방·신북방 물류사업 투자설명회」가 지난 11월 6일(화) 오후 2시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14회 째를 맞이한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정부기관 및 기업 관계자 약 50명이 참석했으며, 본 설명회를 통해 인도, 필리핀, 극동러시아 등 총 3개 국가의 물류사업이 소개되었다.

인도 현지에 진출한 LOM Logistics 임한성 대표가 “인도의 자유무역창고지대(FTWZ) 소개 및 활용방안” 주제를 시작으로 설명회를 시작했으며, 이어 필리핀 항만청 Mr Mancile 본부장이 “필리핀 항만 및 내륙물류시설 사업”을 주제로 필리핀 항만의 투자유치 홍보에 나섰다. 마지막으로 극동투자수출지원청 Mr Sementsov 본부장이 “극동지역의 항만인프라 투자기회”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되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임한성 대표는 인도의 자유무역창고에 대한 소개로 발표의 포문을 열었다. 임 대표는 자유무역창고는 인도 내 특별경제구역의 고유 카테고리이며, 경제 특구 법령 및 규정에 의해 관리되는 지역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임 대표는 우리나라 공항 및 항만 배후단지와 비슷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 인도의 자유무역창고는 일반 보세창고에 비해 세제혜택, 임시반출, 보관 기간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고 있으며, 현재 뭄바이, 첸나이, 구자라트, 델리 등 인도 전역에 12곳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발표는 필리핀 항만청의 Mancile 본부장이 “필리핀 항만 및 내륙물류시설 사업”에 관한 내용을 발표하였다. 그는 필리핀은 현재 정부차원의 인프라 개발을 위한 BBB(Build, Build, Build)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며, 최근 8년(‘10~’18)간 총 $567억에 달하는 155개의 프로젝트가 승인되며 두테르테 정부 출범 이후 더욱 가속화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필리핀이 이 같은 인프라의 황금기에 접어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최고의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나아가 필리핀 정부가 지난 10월 행정명령 65호를 발효하여 외국인 투자 참여율을 기존 25%에서 40%까지 증대시킴으로써 필리핀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마지막 발표에서는 극동투자수출지원청 Mr Sementsov 본부장이 극동지역 투자에 대한 정부의 지원방안, 한-러 양국의 관계발전 과정, 극동 항만의 산업 개요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Sementsov 본부장은 러시아 정부가 극동지역 발전을 러시아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극동지역 개발이 미래의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극동투자수출지원청은 외국인 투자자들을 위한 프로젝트 제안, 자원관련 정보 제공 등 투자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을 지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극동지역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러시아 정부는 행정절차 간소화, 인프라, 인적 자원 제공 등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국가차원의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하였으며, 특히 극동지역은 물류 및 항만($80억), 산림($74억) 및 채광($50억) 등의 산업에 대한 투자 잠재력이 큰 편이라고 언급했다.

Sementsov 본부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분야로 곡물·석탄·벌크 터미널 프로젝트, 기타 프로젝트 등 총 4가지를 제안하였으며, 이 중에서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벌크 터미널 프로젝트(하바로스크 지역에 조선소를 기준으로 한 석유화학 부두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내 항만 현대화 투자를 제안하였다.

각 국가의 발표를 끝으로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설명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인도는 통관, 필리핀은 마닐라항 인근 도로인프라, 극동러시아는 수요 잠재력 등 주요 이슈에 대한 열띤 질문을 이어나갔다. 특히 인도의 경우 현지 진출경험을 보유한 관계자를 초청함으로써 해당 국가에 진출할 의향이 있는 기업들에게 통관 절차 등 실질적인 조언 및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필리핀 마닐라항의 물량 집중으로 인한 세관 수입절차 어려움 해결방안에 대한 질의에 필리핀 항만청 관계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화물트럭 예약 시스템, 게이트 확장 등의 정책이 마련되어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경우 현재 북극항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블라디보스톡 항만 등의 항만 사용료 인하에 대한 질문이 나왔으며, 이에 Sementsov 본부장은 현재 심화된 경쟁으로 인해 향후 비용이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졌던 질의응답 시간을 끝으로 본 행사는 마무리 되었으며, 각 국의 관계자들은 투자관련 사항에 대해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할 시 언제든 관련 정보를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본 세미나 발표자료 및 연사 정보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홈페이지 연구자료(세미나 발표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