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 중동 불안 속 3억 달러 블루본드 발행 성공

  • 등록 2026.04.28 13: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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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가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로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3억 달러 규모의 블루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27일 현지시간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블루본드 발행에서 총 3억 달러 규모의 외화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블루본드는 해양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해양산업 투자를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해진공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블루본드 발행에 나서며 친환경 해양금융 조달 기반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발행에는 전 세계 189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했으며, 총 40억 3천만 달러 규모의 주문이 접수됐다. 이에 따라 해진공은 최초 제시 금리보다 최종 발행금리를 40bp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채권은 해진공이 처음으로 발행한 변동금리부 블루본드다. 변동금리 채권은 시장 상황에 따라 금리가 조정되는 구조로, 금리 변동성이 큰 시기에 자금 조달 여건을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해진공은 이번에 확보한 외화자금을 올해 예정된 친환경 연료 추진선 도입 등 국내 기업의 친환경 해양산업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운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지원하고, 국내 해양금융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발행은 중동 지역 불안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경계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해진공은 악화된 대외 여건 속에서도 공사 채권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 수요를 확인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용도를 다시 입증했다.


해진공에 따르면 이번 발행은 공사가 지금까지 발행한 글로벌 공모 채권 가운데 가장 많은 주문량을 기록했으며, 역대 최저금리 수준의 조달 성과도 거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자를 기반으로 투자 설명회를 진행하면서 ESG 채권 수요가 높은 유럽계 투자자들의 관심까지 이끌어낸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어려운 국제 금융 환경 속에서도 해진공의 건전한 재무 구조와 ESG 경영 노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확보된 외화자금을 바탕으로 해운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고 대한민국 해양금융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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