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100여명 참석…현장 실증 성과와 올해 지원사업 공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해운·항만·물류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공개하고, 현장 실증과 기업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내 주요 선사와 해운·항만·물류업계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해운·항만·물류 CEO AX 서밋’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추진한 해양산업 인공지능 전환 실증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최근 기업의 AX 동향과 올해 해진공이 추진할 지원사업을 업계에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진공은 기업의 AI 도입을 단순한 기술 적용에 그치지 않고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 향상, 새로운 경영가치 창출로 연결하는 데 지원사업의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첫 발표자로 나선 허재호 LG CNS 상무는 ‘ROAI 사례로 보는 AX 동향’을 주제로 기업이 AI를 도입할 때 투자비용 대비 수익과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상무는 해운·항만·물류산업의 가치사슬에 AI를 적용해 업무방식과 운영체계를 혁신하고, 경영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방향과 관련 사례를 소개했다.

이석용 해진공 해양AI전략실장은 해양산업 AI 전환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에는 해양기업의 AI 기술 도입 확산과 산업 위기 대응, 핵심자산 관리, 기업의 AI 전환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전 주기 플랫폼 구축 방안 등이 담겼다.
해진공은 기업별 AI 활용 여건과 현장 수요를 반영해 적용 가능한 기술을 발굴하고, 실증을 거쳐 해운·항만·물류산업 전반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해진공과 해양산업 AX 지원사업을 수행한 LG CNS의 김광연 그룹장은 해운·항만·물류 현장에 AI 기술을 적용해 확인한 실증 성과를 공유했다.
김 그룹장은 현장 중심의 기술 도입 확산과 해양산업 AI 생태계 조성 등 올해 추진할 지원사업도 소개했다.
기업의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함께 검토해야 할 법률과 제도적 과제도 논의됐다.
고환경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기업 AI 전환에 따른 법·제도 변화와 AI 거버넌스 대응 전략’을 주제로 해양산업의 AI 활용 사례와 정부 정책, 공공 AI 조달지침 등을 설명했다.
이어 기업 경영진이 인공지능 관련 법률 준수와 저작권 침해 방지, AI 활용에 따른 내부 관리체계 구축 등을 지배구조 차원에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진공은 이번 서밋에서 제시된 업계 의견과 실증 결과를 토대로 해양기업이 AI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겪는 기술·인력·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지원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해운·항만·물류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이미 일상에 들어온 AI의 파고를 더는 지켜볼 것이 아니라 먼저 첫발을 내디뎌야 할 때”라며 “해운·항만·물류기업이 성공적으로 AI 전환을 완수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활용한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통해 해양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