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2 (수)

  • 맑음동두천 27.8℃
  • 흐림강릉 21.4℃
  • 맑음서울 28.2℃
  • 맑음대전 28.4℃
  • 흐림대구 27.1℃
  • 흐림울산 25.4℃
  • 맑음광주 28.6℃
  • 맑음부산 29.2℃
  • 맑음고창 28.4℃
  • 맑음제주 27.4℃
  • 맑음강화 26.4℃
  • 맑음보은 25.5℃
  • 맑음금산 27.7℃
  • 맑음강진군 29.4℃
  • 흐림경주시 25.9℃
  • 맑음거제 28.3℃
기상청 제공

HD현대중공업, 차세대 경비함 앞세워 중남미 해양방산 공략


HD현대중공업이 차세대 원해경비함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조선·해양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양경찰청과의 기술협력 확대를 통해 국내 경비함정 기술 고도화와 해외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6 국제해양·안전대전’에 참가해 최신형 원해경비함을 선보이고, 중남미 시장 진출 전략과 함정 기술협력 확대 방안을 공유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제해양·안전대전은 2년마다 열리는 국내 해양특화 전시회다. 해양경찰청이 주최하는 행사로 해양·안전·항공·항만·물류·레저 분야 관계자와 해양산업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해양안전 기술과 함정 선진화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HJ중공업, 강남조선과 공동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에는 최근 해양경찰에 인도한 3천톤급 원해경비함과 필리핀 해군 수출형 2천400톤급 원해경비함 모형 등이 전시됐다.

전시된 원해경비함은 AI 기반 다목적 임무 플랫폼을 적용한 함정이다. 영해 감시를 비롯해 수색·구조, 재난구호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항해 거리와 내구성도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원해경비함은 각국의 해양주권 수호와 불법조업 단속, 해양재난 대응, 해상치안 확보에 필요한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특히 연안국들이 해양안보와 해양자원 보호를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중형급 경비함 수요는 아시아와 중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를 중남미 해양방산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 회사는 지난 17일 KOTRA와 ‘조선해양 파트너십 세미나’를 열고, 최근 2년간 페루 현지에서 추진해 온 조선·해양방산 사업 경험과 현지 공급망 진입 방안을 소개했다.

세미나에는 페루 해군과 페루 국영 SIMA 조선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페루 시장 환경, 페루 해군 현대화 계획, SIMA 조선소 함정 건조 프로젝트, HD현대중공업의 페루 함정 공급망 편입 전략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페루는 중남미 해양방산 시장에서 전략적 의미가 큰 국가로 평가된다. 해군 현대화와 자국 조선소 역량 강화가 동시에 추진되는 만큼, 국내 조선사의 함정 설계·건조 기술과 현지 파트너십이 결합될 경우 중남미 시장 확대의 기반이 될 수 있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해양경찰청의 기술협력도 함께 추진된다. 양측은 18일 경비함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K-해양방산 수출 경쟁력 확대를 위한 ‘경비함정 건조 기술 교류 및 수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함정 연구개발 역량과 해양경찰의 함정 운용 노하우를 결합해 경비함정 기술 고도화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실제 운용기관의 경험이 설계와 건조 기술에 반영될 경우, 수출 대상국의 운용 환경과 임무 요구에 맞춘 함정 개발 역량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상선 중심의 수주 경쟁을 넘어 함정과 특수선, 해양안전 장비 등 고부가 분야로 시장을 넓히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의 이번 행보도 축적된 함정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K-해양방산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HD현대중공업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함정 건조 경험과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해양 안전 강화에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해양경찰청과의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중남미를 포함한 글로벌 조선·해양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