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SEN, 중국서 선원 역량강화 국제회의 개최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원 교육과 복지 협력을 논의하는 국제 해사회의가 중국 광저우에서 열렸다.
APEC SEN 사무국은 APEC SEN과 중국 해사국이 공동 주최한 ‘제8차 APEC SEN 운영위원회 및 전문가 그룹 회의’를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광저우해양대학과 광동 해사국이 공동 주관했으며, 한국과 미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15개 회원국 정부 대표단과 국제해사기구, 국제노동기구, 세계해사대학 등 국제 해사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APEC SEN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역내 선원들의 교육·훈련 표준화와 글로벌 해상 복지 증진을 목표로 운영되는 선원 협력 네트워크다. 이번 회의는 아태지역 해상안전과 글로벌 공급망 유지의 핵심 인력인 선원의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회의는 APEC SEN이 회원국 정부와 공동으로 해외 현지에서 개최한 첫 다자간 회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PEC SEN이 아태지역 선원 정책과 해기교육 협력을 주도하는 국제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회의에서는 친환경·디지털 선박 도입에 따른 미래 해기교육 발전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선박의 친환경화와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선원에게 요구되는 직무 역량도 변화하고 있는 만큼, 각국은 새로운 교육·훈련 체계 마련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여성선원 역량 강화와 해사 분야 양성평등 증진 방안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해운산업의 지속 가능한 인력 확보를 위해 여성선원의 진출 확대와 근무환경 개선, 경력 개발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선원 복지 증진 방안 역시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장기 승선과 고립된 근무환경, 국제항로 운항 특성 등을 고려해 선원들의 정신건강과 근로 여건, 직업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APEC SEN 사무국은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아태지역 선원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발굴과 회원국 간 교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회원국들이 국제사회에서 공동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향후 APEC 교통분과그룹 회의에 정식 성과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APEC SEN은 2019년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 사무국을 개소한 이후 APEC 공식 선원협력기구로 활동하고 있다. 전 세계 선원의 약 60%가 아태지역에 집중된 만큼, 역내 선원 교육과 훈련, 직업 개발, 국제 해운시장 진출과 교류 지원을 주요 과제로 수행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원장이 APEC SEN 사무총장을 겸임하고 연수원 내에 상설 사무국을 운영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기교육과 선원 복지정책 협력의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윤현수 APEC SEN 사무총장은 “중국 해사국과의 공동 개최를 통해 APEC SEN이 아태지역 해사 협력의 중심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번 회의에서 도출된 전문가들의 고견을 바탕으로 회원국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선원 정책 발굴과 발전을 지원하는 아태지역 선원 네트워크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