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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인문화

국립해양박물관, 해양문화 허브 도약 비전 선포


국립해양박물관이 개관 14주년을 맞아 향후 5년간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확정하고 해양문화 허브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은 9일 박물관 국제컨퍼런스홀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6~2030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전 선포식은 K-컬처의 세계적 확산, 부산 해양수도권 조성, 북극항로 개척 본격화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해 박물관의 가치체계와 경영전략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이날 새로운 비전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해양문화 허브’를 선포했다. 미션은 ‘해양문화 진흥과 해양수산업 발전에 이바지’로 정하고, ‘해양문화를 선도하는 세계 일류 해양박물관’을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한 핵심 목표로는 연 관람객 100만 명 달성,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매우 우수’ 등급, 경영평가 ‘우수’ 등급 달성 등을 내세웠다. 박물관은 앞으로 3대 전략방향과 19대 실행과제를 중심으로 중장기 발전계획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경영전략에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박물관 혁신 과제가 포함됐다. 박물관은 생성형 AI 융합 전시·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스마트 업무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람객 맞춤형 콘텐츠 제공과 내부 업무 효율화를 동시에 꾀한다는 구상이다.

포용성 강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국립해양박물관은 2030년까지 장애인 관람 지원 콘텐츠 600건을 구축해 누구나 해양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관람 환경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제 교류 확대를 위한 전시 계획도 마련됐다. 박물관은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총회를 기념한 국제전시를 추진하고, 세계 해양문화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연차별 전시 계획을 단계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이날 선포식은 중장기 발전계획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비전 선포문 제창과 실천 결의 순으로 진행됐다. 임직원들은 해양문화를 선도하는 세계적 해양박물관이라는 공동 목표를 공유하고 새로운 비전 실현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국립해양박물관은 2012년 개관 이후 누적 관람객 1,280만 명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해양문화기관으로 자리매김해왔다. 또한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최고등급을 달성하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양문화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비전 선포는 부산이 해양수도와 북극항로 거점으로서 역할을 확대하는 흐름 속에서 해양문화기관의 기능을 재정립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해양유산 보존과 전시를 넘어 교육, 국제교류, 디지털 콘텐츠, 해양문화 확산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역할을 넓혀갈 전망이다.

김종해 국립해양박물관장은 “지난 14년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장한 박물관이 이제 해양수도와 북극항로 시대의 중심에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다”며 “해양유산을 미래세대에 온전히 전승하고, 국민과 세계가 함께 누리는 해양문화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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