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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유수입 하루 421만배럴 증발…비축유 꺼내 버텼다

중국 원유수입 하루 421만배럴 증발…비축유 꺼내 버텼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이 호르무즈해협 사태 이후 원유 수입량을 하루 400만배럴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유업계가 수입 감소폭만큼 원유 처리량을 줄이지 않으면서 기존에 확보한 원유 재고가 공급 충격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원유 수입량은 하루 841만배럴로 집계됐다. 6월의 하루 712만배럴보다 늘었지만 지난해 7월보다 24.3% 적었다.

6월과 7월 중국의 원유 수입량을 합친 하루 평균은 778만배럴이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하루 평균 1199만배럴보다 421만배럴 감소한 규모다.

미국 에너지정보청도 중국의 원유 수입 감소와 재고 방출을 확인했다.

EIA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2분기 원유 수입량은 하루 평균 810만배럴로 1분기보다 32% 감소했다. 중국의 월간 원유 수입량은 5월과 6월 연속 하루 800만배럴 아래로 떨어졌다. 2016년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중국 정유사의 원유 처리량은 하루 220만배럴 감소했지만 원유 수입량은 하루 390만배럴 줄었다.

수입 감소량이 정제량 감소보다 하루 170만배럴 많았다는 의미다. EIA는 이 차이가 중국의 원유 재고 감소를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전쟁 이전 원유 재고를 크게 늘려왔다. 지난해 중국의 하루 평균 원유 수입량은 사상 최대인 1160만배럴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하루 1200만배럴을 수입했고 이 같은 수준은 올해 2월까지 이어졌다.

로이터가 인용한 시장 분석가들은 중국의 원유 재고 규모를 최소 12억배럴로 추산하고 있다. 정확한 중국의 전략비축유와 상업재고 규모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는다.

중국의 8월 중동산 원유 도착량은 케이플러 기준 하루 271만배럴로 추산됐다. 7월 하루 243만배럴과 6월 142만배럴보다는 증가한 규모다.

다만 8월 전체 원유 수입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8월 물량이 계속 집계되고 있어 최종 수치는 현재 추정치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이 보유 재고를 계속 사용하면서 원유 수입을 낮게 유지할지, 중동 외 지역에서 추가 원유 구매를 확대할지는 향후 아시아 원유 수입과 해상 물동량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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