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요청에 흑해 탱커 공격 멈췄나…FT “우크라, 비러시아 선박 공격 중단”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요청을 받아 러시아 흑해 노보로시스크항을 이용하는 일부 비러시아 유조선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해당 내용은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요청 이후 노보로시스크항을 이용하는 유조선에 대한 드론 공격을 일시 중단했다. FT는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측의 요청은 지난달 이뤄졌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유조선 공격이 국제 원유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카자흐스탄 원유를 운송하는 서방 에너지기업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카스피해송유관컨소시엄 시설과 비러시아 선박을 공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선박이 우크라이나의 제재대상이 아니고 러시아산 원유 또는 러시아 화물을 운송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미국 정부 관계자가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흑해의 비러시아 선박을 공격하지 말라고 경고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공격 중단 사실은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백악관과 미 국무부, 밴스 부통령실도 관련 보도에 대해 즉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흑해에서는 최근 원유운송 선박과 수출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이 증가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흑해 드론 공격으로 카스피해송유관컨소시엄의 원유 선적량 가운데 최대 20%가 차질을 빚었다.
카자흐스탄의 7월 원유 생산량도 6월보다 14% 감소했다. 카자흐스탄은 원유 수출의 상당 부분을 카스피해송유관컨소시엄을 통해 러시아 흑해 연안으로 운송한다.
미국 에너지기업 셰브론과 엑손모빌도 카자흐스탄 원유 생산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비러시아 선박 공격 중단 여부는 앞으로 노보로시스크와 카스피해송유관컨소시엄 터미널의 실제 입출항 선박 및 추가 공격 발생 여부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