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출구가 닫혔다…하루 8척 통과, 빠져나온 배는 단 1척
호르무즈해협의 선박 통항량이 다시 일주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루 동안 확인된 통항선박 8척 가운데 걸프지역에서 해협을 빠져나온 선박은 단 1척에 그쳤다.
11일 호르무즈해협에서 추적된 통항선박은 모두 8척으로 집계됐다. 지난 5일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최근 10일간 호르무즈해협의 하루 평균 통항량은 약 12척이었다. 11일 통항량은 이보다도 4척 적었다.
더 주목되는 부분은 해협을 빠져나온 선박 숫자다.
8척 가운데 걸프지역에서 호르무즈해협을 빠져나온 선박은 석탄운반선 1척뿐이었다. 나머지 7척은 걸프지역으로 진입하고 있었다.
걸프지역으로 들어간 7척은 모두 이란 측 통항로를 이용했다.
다른 선박추적기관 집계에서는 같은 날 호르무즈해협 통항이 11차례 확인됐다. 전날 14차례보다 감소했다. 기관별 수치 차이는 추적 대상과 통항 산정방식이 다른 데 따른 것으로, 두 자료 모두 전날보다 선박 이동이 줄었다는 방향은 같다.
호르무즈해협은 전쟁 이전 하루 약 130~140척의 선박이 통항했던 주요 국제항로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이란이 해협을 사실상 폐쇄하면서 선박 이동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반면 홍해 남단 바브엘만데브해협에서는 11일 30척이 통과했다. 최근 10일 평균인 25척보다 많았다.
호르무즈해협의 통항량 감소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났다. 이란은 미국이 자국의 요구조건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해협을 계속 폐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호르무즈해협을 빠져나오는 선박이 하루 한 척까지 감소하면서 걸프 내부에서 원유와 LNG를 선적하더라도 이를 외부로 운송할 수 있는 선복 부족은 계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