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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드론에 노보로시스크 직격…러시아 양대 곡물터미널 멈췄다

우크라 드론에 노보로시스크 직격…러시아 양대 곡물터미널 멈췄다

세계 최대 밀 수출국 러시아의 핵심 곡물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가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공격을 받으면서 주요 곡물터미널 2곳의 운영이 중단됐다. 흑해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곡물 수출시설까지 직접 타격하면서 글로벌 곡물 공급망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외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12일 러시아 흑해 연안 노보로시스크 일대를 드론과 미사일 등으로 공격했다. 이번 공격으로 노보로시스크의 주요 곡물터미널 2곳이 운영을 중단했으며 러시아 해군기지와 선박도 공격대상이 됐다.

노보로시스크는 러시아의 핵심 곡물 수출관문이다. 러시아가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만큼 주요 터미널의 가동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 곡물시장에서도 공급차질 우려가 확산됐다. 시카고 밀 선물가격은 공격 이후 약 3% 상승했다.

러시아 농업부는 곡물 수출물량을 다른 경로로 돌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터미널 운영중단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경우 흑해를 통한 러시아산 곡물의 선적 일정과 대기선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노보로시스크는 곡물뿐 아니라 원유 수출에서도 중요한 항만이다. 카자흐스탄산 원유를 세계시장으로 공급하는 카스피해송유관컨소시엄(CPC)의 수출 인프라도 이 지역에 위치해 있어 노보로시스크 일대의 안보 불안은 곡물과 에너지 공급망 양쪽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곡물터미널의 가동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벌크선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러시아산 곡물 선적 감소는 흑해지역 파나막스와 수프라막스 수요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러시아산 물량을 미국과 남미, 호주 등 장거리 원산지에서 대체하는 움직임이 실제 발생할 경우 운송거리 증가에 따른 톤마일 수요 확대요인이 될 수 있다.

한국 역시 밀과 사료곡물을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어 흑해 곡물 공급망의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 곡물가격과 해상운임 변화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노보로시스크 곡물터미널의 재가동 시점과 러시아의 대체 수출경로 확보 여부가 향후 곡물·벌크선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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