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서 ADNOC선 2척 또 피격…UAE 원유수송 '비상'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던 아랍에미리트 국영석유회사 ADNOC 소유 선박 2척이 공격을 받았다. 최근 ADNOC 관련 선박에 대한 공격이 반복되면서 세계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의 선박 안전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13일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던 ADNOC 소유 선박 2척이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ADNOC는 선박 관련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일주일 사이 ADNOC와 연계된 선박을 겨냥한 두 번째 공격이다. UAE 측은 반복되는 선박 공격이 지역 안정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ADNOC의 원유 수송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회사는 호르무즈해협의 운항위험이 높아지면서 해협 안쪽에서 원유를 실어 푸자이라와 오만 등 해협 외부지역으로 이동시키는 셔틀 형태의 원유 수송체계를 활용하고 있다.
선대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ADNOC는 약 13억달러를 투입해 선대를 확대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VLCC 신조선 6척도 포함돼 있다. UAE가 원유 생산과 아시아지역 판매 확대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안전한 원유 수송능력 확보가 더욱 중요해진 것이다.
호르무즈해협의 위험 증가는 국내 탱커선사에도 직접적인 시장 변수다. 해협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셔틀 수송이 확대될 경우 기존 중동~아시아 장거리 VLCC 운송과 다른 형태의 선박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
한국 정유업계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중동지역은 한국의 핵심 원유 공급처인 만큼 선박 공격이 반복될 경우 전쟁위험보험료와 용선료, 원유 수송비용 증가가 국내 도입가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특히 ADNOC가 원유 생산과 아시아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호르무즈해협의 운항여건과 셔틀 탱커 운영 확대 여부가 중동 탱커시장의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