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장비 달리면서 충전한다…AGV·야드트랙터 충전방식 바뀌나
세계 항만의 하역장비 전기화가 확대되는 가운데 무인운반차와 야드트랙터가 작업을 멈추지 않고 운행 중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자동충전기술이 글로벌 항만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된다.
항만 자동화·전력공급 전문기업 Cavotec는 EVIAS와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EVIAS가 개발한 지상형 자동충전기술을 전 세계 항만에 공급하기로 했다.
Cavotec는 앞으로 글로벌 항만시장에서 해당 시스템의 독점 공급과 설치를 담당한다. 주요 적용대상은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사용하는 야드트랙터와 무인운반차 AGV 등 전기식 하역·운송장비다.
기존 전기식 항만장비는 충전을 위해 별도의 충전구역으로 이동해 일정시간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 대규모 컨테이너터미널에서는 충전시간뿐 아니라 충전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별도의 공간도 필요하다.
EVIAS 시스템은 항만 도로에 충전레일을 설치하고 차량에 장착된 로봇암이 레일에 자동으로 접촉해 전력을 공급받는 방식이다.
차량이 작업 중 대기하거나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별도의 장시간 충전으로 인한 가동중단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안전성을 위해 차량과 실제로 연결된 구간의 레일에만 전력을 공급하도록 설계됐다.
두 회사는 이 방식이 항만장비의 충전 대기시간을 줄이고 장비 활용률을 높이는 동시에 고정형 충전시설이 차지하는 터미널 부지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주요 컨테이너항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디젤 야드트랙터와 RTG 등을 전기식 장비로 전환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화가 확대될수록 충전시설과 전력망, 충전시간이 새로운 터미널 운영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항도 완전자동화터미널 확대와 함께 AGV 등 전기식 무인장비 도입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장비 충전방식과 터미널 전력 인프라가 향후 자동화 생산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