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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명 탄 인니 여객선 전복…129명 실종, 구조대 600명 투입

243명 탄 인니 여객선 전복…129명 실종, 구조대 600명 투입

인도네시아 자바해에서 승객과 승무원 243명을 태운 여객선이 악천후 속에서 전복돼 129명이 실종됐다. 600명이 넘는 구조인력과 선박·헬리콥터가 투입됐지만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전복선 내부 수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에 따르면 Virgo Transport 8호는 13일 새벽 자바해를 운항하던 중 악천후를 만나 전복됐다.

선박에는 모두 243명이 타고 있었다. 14일 현재 108명이 구조됐으며 6명이 숨지고 129명이 실종 상태다. 사고선은 동부 자바 수라바야를 출발해 남칼리만탄 반자르마신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사고 당시 해역에는 최대 3m 높이의 파도가 발생했다. 구조당국은 강한 파도가 선박의 우현을 때린 이후 선체가 한쪽으로 크게 기울었다는 초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해안경비대와 해군 등을 포함해 최소 622명의 구조인력이 수색작업에 투입됐다. 선박 17척과 헬리콥터 5대, 항공기도 동원됐다.

그러나 사고해역의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전복된 선박 내부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구조당국은 잠수와 수중수색이 가능한 전문인력을 준비하고 있지만 현재 기상조건에서는 투입이 어렵다고 밝혔다.

사고지점은 반자르마신 트리삭티항 구조지휘소에서 약 80해리, 약 150㎞ 떨어져 있다. 평상시에는 약 5시간이 걸리는 거리지만 악천후에서는 최대 9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교통당국은 사고선의 최대 승선정원이 500명으로 이번 사고 당시 과승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향후 조사를 통해 규명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1만7000개 이상의 섬으로 구성돼 여객선이 핵심 교통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대형 해양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달에도 별도의 여객선 화재 두 건으로 6명이 숨졌다.

국내에서도 기상악화 상황에서 연안여객선과 카페리의 출항통제, 선박 복원성, 차량과 화물의 고박상태가 핵심 안전관리 항목인 만큼 이번 사고의 원인조사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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