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VLGC 2척 3074억원 수주…상선 목표 132% 돌파
삼성중공업이 초대형가스운반선 VLGC 2척을 3074억원에 수주하면서 올해 상선 수주목표를 이미 크게 넘어섰다. 가스선과 LNG 관련 해양설비 수주가 이어지면서 전체 연간 수주목표 달성률도 86%까지 올라갔다.
삼성중공업은 30일 버뮤다 소재 선주와 VLGC 2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3074억원이며 선박은 2030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한 삼성중공업의 올해 상선 수주액은 75억달러에 달한다. 회사가 제시한 올해 상선 수주목표 57억달러의 약 132%에 해당하는 규모로 연간목표를 이미 크게 초과했다.
수주선박은 모두 44척이다. LNG운반선과 가스선,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상선을 중심으로 선별수주를 이어가면서 건조슬롯을 2030년까지 채워가고 있다.
FLNG 2기를 포함하면 올해 누적 수주액은 119억달러까지 늘어난다. 상선과 해양플랜트를 합친 전체 연간 수주목표 대비 달성률은 86%다.
글로벌 가스선시장에서는 중동 공급망 변화와 LPG·암모니아 교역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VLGC는 LPG뿐 아니라 설계에 따라 암모니아 운송으로 활용할 수 있어 향후 친환경 연료 공급망 확대에서도 중요성이 커질 수 있다.
국내 조선업계의 최근 수주전략도 단순 물량보다 고부가선박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미 수년치 수주잔량을 확보한 만큼 낮은 선가의 물량보다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가스선과 LNG선에 건조슬롯을 배정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상선 목표를 조기에 초과한 만큼 남은 기간에는 수주량보다 추가 계약의 선가와 선종이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2030년 인도물량까지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국내 조선소의 장기적인 도크 포화상황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