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항 240만→330만TEU 확장…완하이 옮기고 10년 재개발 시작
일본 도쿄항의 핵심 컨테이너시설인 오이컨테이너터미널이 10년에 걸친 대규모 재개발에 들어간다. 대만 완하이라인이 기존 터미널에서 신규 Y3터미널로 이전하면서 재개발에 필요한 첫 부지가 확보됐고 처리능력은 향후 연간 약 240만TEU에서 330만TEU로 확대될 예정이다.
도쿄도는 완하이라인을 오이컨테이너터미널에서 이전하는 첫 선사로 결정했다. 완하이는 오이 5번 터미널에서 도쿄 외곽 중앙방파제에 건설되는 Y3터미널로 임시 이전하게 된다.
신규 Y3터미널은 길이 400m의 안벽과 수심 16m 선석을 갖추고 내진성능을 강화해 건설된다. Y3가 완공되면 기존 터미널을 순차적으로 비우면서 오이항만의 운영능력을 크게 줄이지 않고 재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오이는 도쿄항 전체 컨테이너의 약 절반을 처리하는 핵심 시설이다. 대규모 공사기간에도 선사의 기항과 화물처리를 유지하기 위해 신규터미널을 임시 대체시설로 이용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Y3터미널은 2027회계연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이 재개발은 2028회계연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전체 프로젝트는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도쿄도 계획에서는 오이 터미널 면적을 약 40% 확대하고 자동화 야드크레인과 통합 터미널 운영시스템을 도입한다. 일부 선석은 15만DWT급 컨테이너선 기항이 가능하도록 수심도 깊어진다.
처리능력은 현재 연간 약 240만TEU에서 330만TEU로 약 37.5% 늘어난다. 하역장비의 전동화와 친환경 전력을 통해 터미널 하역과정의 탄소배출도 90% 이상 줄인다는 계획이다.
부산항에는 동북아 환적항 경쟁이라는 의미가 있다. 일본의 최대 소비시장인 도쿄가 항만 자동화와 대형선 대응능력을 동시에 확대할 경우 일본발·도착 화물 가운데 부산에서 환적되는 물량의 흐름에도 장기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부산항 신항 역시 자동화터미널과 대형선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도쿄와 부산의 처리효율과 비용, 환적연결성을 비교하면 향후 동북아 항만 경쟁의 변화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