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곡물항로 다시 살아났다…대중국 수출 176% 급증
미국산 곡물의 중국 수출이 올해 들어 176% 급증하면서 지난해 미중 관세갈등으로 급감했던 태평양 벌크화물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미국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전체 건화물 물동량도 두 배 이상 증가해 파나막스와 캄사르막스 시장의 장거리 톤마일 수요를 지지하고 있다.
BIMCO 분석에 따르면 올해 1~9월 미국산 곡물의 중국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증가했다.
미국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전체 건화물 해상물동량도 전년 동기 대비 104% 늘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과 높은 관세로 양국간 벌크화물 교역이 크게 위축됐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양국이 관세를 낮추고 미국산 대두 등에 대한 중국의 수입목표를 설정하면서 올해 물동량이 빠르게 회복됐다.
곡물은 미국 걸프와 태평양 북서부에서 중국까지 장거리로 운송되기 때문에 해상운송시장에서 실제 물동량보다 톤마일 효과가 크다.
특히 대두와 옥수수 등 대규모 곡물화물은 파나막스와 캄사르막스의 핵심 화물이다. 중국의 미국산 곡물구매가 계속 늘어나면 4분기 벌크선 수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미중 합의에는 향후 미국산 석탄과 농산물 구매 확대도 포함돼 있어 양국간 벌크화물의 회복이 곡물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국내에서는 팬오션 등 대형 벌크선사의 수익과 연결된다. 중국향 장거리 곡물항로가 증가하면 글로벌 파나막스 선복이 흡수돼 태평양시장 전체 운임을 지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곡물수입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국의 미국산 곡물구매가 크게 증가하면 미국 곡물 수출터미널의 선적수요와 벌크선 운임이 상승해 한국 화주의 수송비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