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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ksons “탱커 초호황 내년까지 간다”…선박부족 장기화 전망

Clarksons “탱커 초호황 내년까지 간다”…선박부족 장기화 전망

중동 원유수송 차질로 사상 최고 수준까지 상승한 탱커시장이 내년까지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단기적인 호르무즈 사태뿐 아니라 제한적인 선대증가와 장거리 원유수송 확대가 겹치면서 탱커선의 구조적인 공급부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해운시장 분석기관 Clarksons는 현재의 탱커시장 호황을 이례적인 수준으로 평가하면서 강한 시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근 탱커시장은 호르무즈와 오만해의 운항차질로 가용선박이 크게 감소하면서 VLCC를 중심으로 운임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중동 원유를 직접 운송하기 어려워지면서 선박대선박 환적과 셔틀운송이 확대됐고 동일한 원유물량을 운송하는 데 과거보다 많은 선박이 필요해졌다.

아시아 정유사들이 미국과 남미 등 장거리 원유조달을 늘린 것도 탱커 톤마일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중동산을 대체하는 대서양 원유는 아시아까지 운항거리가 길어 선박 회전율을 떨어뜨린다.

신조선 공급도 단기간에 크게 늘어나기 어렵다. 주요 조선소의 건조슬롯이 이미 상당기간 확보돼 있어 탱커선사가 현재의 높은 운임을 보고 신규 발주에 나서더라도 실제 선박투입까지 수년이 필요하다.

최근 중고 탱커 가격이 급등하고 신조선 발주가 늘어나는 것도 선박부족에 대한 선주들의 대응이다.

국내에서는 팬오션의 VLCC 사업확대와 직접 연결된다. 팬오션은 SK해운 VLCC 인수와 신규 발주,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탱커사업 비중을 빠르게 높이고 있어 시황 강세가 이어질 경우 수익성 개선폭도 커질 수 있다.

반면 국내 정유업계에는 높은 운송비가 부담이다. 탱커 운임 강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경우 국제유가가 안정되더라도 국내 원유도입가격에서 해상운송비 부담은 쉽게 내려가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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