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계 대학 졸업생의 승선과 취업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정부 지원으로 추진되는 청년해기인력 공급기반 강화사업이 국적 해기사 공급망을 안정화할 실질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청년해기인력 공급기반 강화사업은 해양계 청년 인력의 승선 대기 기간을 줄이고 현장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해기사 양성 프로그램이다. 최근 청년층의 승선 주기 변화와 해양계 대학 졸업생의 취업 적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해운산업의 안정적인 인력 공급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은 당초 설정한 유입 및 지원 목표를 100% 달성하며 교육 실효성을 입증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취업 지원 사업이 아니라, 해운산업의 지속 가능한 인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적 해기인력 양성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선사들의 실무 수요를 반영한 수요자 맞춤형 교육이 성과를 내고 있다. 초임 해기사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인 승선 대기 기간을 줄이고, 졸업 후 현장 투입까지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청년 해기인력은 조기에 고용 안정성을 확보하고, 선사는 필요한 시점에 우수 인력을 배치받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고 있다. 밀착형 멘
흥아해운이 서울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다. 1961년 부산에서 출발한 뒤 1986년 서울로 본사를 옮겼던 흥아해운이 약 40년 만에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부산 해양클러스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특수선 해운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흥아해운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본사 부산 이전계획 발표식을 열고, 친환경 대형선 중심의 글로벌 특수선 해운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해양클러스터가 위치한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식에는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혜정 해운물류국장, 정도현 대변인 등 해수부 관계자와 이환구 흥아해운 대표이사, 김한석 흥아해운 노동조합 위원장, 최진섭 흥아마린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흥아해운은 1961년 부산에서 설립돼 1976년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선사다. 액체석유화학제품 등 특수화물 운송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국내 대표 케미컬 탱커 선사로 꼽힌다. 이번 본사 이전은 흥아해운의 중장기 성장전략인 ‘VISION 2035’와 맞물려 있다. 흥아해운은 지난 6월 2일 26K DWT급 친환경 스테인리스스틸 케미컬 탱커선 6척의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옵션 3척이 포함된 계약이다. 회사는 20
HMM이 스페인과 서아프리카를 잇는 신규 컨테이너 서비스를 개시하며 원양 항로와 피더망을 연계한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 최원혁 사장 부임 이후 컨테이너 부문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추진해온 ‘허브 앤 스포크’ 전략의 첫 번째 서비스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HMM은 7일 스페인과 서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신규 컨테이너 서비스 ‘MA2’를 첫 출항한다고 밝혔다. MA2는 Mediterranean West Africa의 약자로, 유럽과 서아프리카 지역을 잇는 지선 서비스다. HMM의 원양 항로인 FIM 극동·인도·지중해 노선의 주요 기항지이자 자영 터미널이 위치한 스페인 알헤시라스를 거점으로 서아프리카 주요 항만을 연결한다. 이번 서비스는 최원혁 사장 부임 이후 HMM이 컨테이너 부문에서 수립한 허브 앤 스포크 전략의 첫 번째 노선이다. 대형선이 원양 항로의 거점 항만을 담당하고, 중소형 피더선이 주변 항만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네트워크 효율성과 서비스 유연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MA2 서비스에는 총 5척의 피더선이 투입된다. 왕복 운항 기간은 35일이며, 기항지는 알헤시라스, 탕헤르, 다카르, 테마, 레키, 아비장 순이다. 이를 통해 HMM은 유럽과 서아프리카를 연결하
HMM이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들과 함께 인천 영종도 거잠포 해변 정화 활동을 진행하며 해양환경 보전 활동을 이어갔다. HMM은 지난 5일 신입사원과 임직원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인천 영종도 거잠포 해변에서 반려해변 정화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해양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직접 체감하고, 해운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거잠포 해변 일대에서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며 바다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HMM은 2023년 거잠포 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한 이후 매년 2회 이상 정화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신입사원들이 함께 참여해 해운업의 기반인 바다의 중요성과 친환경 경영의 의미를 현장에서 체험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하성수 신입사원은 “글로벌 해운사의 일원으로서 우리 삶의 터전이자 업무의 무대인 바다를 직접 가꾸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현업에 배치된 후에도 지속 가능한 해양 환경 조성을 위해 일상 속 작은 실천부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HMM은 환경, 사회, 글로벌을 축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해운사 최초로 선박 폐로프를 재활용하는 폐로프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구축했으며, 부산대 어
한앤컴퍼니 계열 재편 가속…SK해운 가스선, 에이치라인해운 벌크·탱커로 역할 분담 한앤컴퍼니 소속 해운사인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이 선종을 맞바꾸는 대규모 선대 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SK해운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업에 집중하고 에이치라인해운은 벌크선과 탱커선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계열 내 선종별 전문화를 통해 각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SK해운은 지난 2월 이사회 의결을 거쳐 장기운송계약이 딸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0척을 팬오션에 9737억원에 매각했다. 이어 4월에는 같은 한앤컴퍼니 포트폴리오인 에이치라인해운과 선박 맞교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VLCC 11척과 제품운반선 1척 등 탱커선 12척을 넘기고, 그 대가로 에이치라인해운으로부터 LNG운반선 16척을 받는 구조다. 나이스신용평가는 4월 15일 이 같은 양수도 계약 추진 사실을 밝히며 양사 신용도에 미치는 즉각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선박과 함께 관련 장기운송계약과 선박금융도 함께 이전되며, 자산 가치 차이는 현금으로 정산할 예정이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안에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이번 거래로 SK해운의 LNG선은 16척에서 32척으로 늘어나
SM그룹대한해운연합노동조합 김수헌 위원장이 전국해운노동조합협의회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 해운노동계는 새 의장 체제 출범을 계기로 회원조합 지원 강화와 선원 권익 확대, 산별노조 추진 등 주요 현안 대응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선원노련에 따르면 김수헌 위원장은 지난 7월 1일 열린 사단법인 전국해운노동조합협의회 임시총회에서 제7대 의장으로 선출됐다. 김 의장은 단독 후보로 추대됐으며, 참석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의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3년이다. 이번 선출로 김 의장은 사단법인 출범 이후 제7대 의장이자 협의회 역사상 통산 제33대 의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김두영 위원장으로부터 의장직을 이어받아 새 집행부 운영에 들어갔다. 전국해운노동조합협의회는 국내 주요 해운기업 노동조합들이 참여하는 대표 협의체다. 회원조합 간 협력과 공동 현안 대응, 해운산업 발전, 선원 권익 향상 등을 위해 활동해 왔다. 김 의장은 2014년 대한해운주식회사 노조위원장에 당선되며 당시 한국노총 산하 최연소 위원장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조합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SM그룹대한해운연합노동조합 위원장을 맡고 있다. 현장 중심의 실용적 노동운동과 안정적인 노사관계
HMM, 中 헝리조선에 VLCC 4척 발주…컨테이너 넘어 에너지 해운 확대 HMM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을 발주하며 에너지 해운 부문 확대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컨테이너선 중심의 선대 전략에서 탱커·가스선 등 에너지 운송 포트폴리오로 무게중심을 넓히는 움직임이다.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HMM은 중국 헝리조선(Hengli Heavy Industry)에 30만6,000DWT급 VLCC 4척을 발주했다. 선가는 척당 약 1억2,500만 달러로, 전체 계약 규모는 약 5억 달러 수준으로 전해졌다. 인도 시기는 2029년경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선박에는 IMO 환경 규제를 충족하는 에너지 효율 설계와 스크러버 탑재가 예상된다. HMM이 중국 조선소에 초대형 유조선 건조를 맡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HMM은 30만DWT급 VLCC 14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선박은 모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일본 JMU가 건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주로 국내 조선소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헝리중공업 발주 4척을 더하면 HMM이 건조 중인 VLCC는 총 6척으로 늘어난다. 나머지 2척은 지난해
ISO 37001·ISO 37301 인증 확보윤리·준법경영 체계 고도화로 내부통제 강화 팬오션이 부패방지와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인증을 획득하며 윤리·준법경영 체계를 강화했다. 팬오션은 지난 29일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으로부터 ISO 37001 부패방지경영시스템과 ISO 37301 컴플라이언스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SO 37001과 ISO 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국제표준이다. 조직 내 부패 리스크와 준법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이를 통제·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인증이다. ISO 37001은 부패방지 방침과 절차, 내부통제, 교육, 모니터링 등 부패 리스크 예방 체계를 중심으로 평가한다. ISO 37301은 기업이 관련 법규와 윤리 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하는지를 확인하는 제도다. 이번 인증 획득은 팬오션이 부패방지와 준법경영 관련 리스크 예방 체계를 국제 기준에 맞춰 운영하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윤리경영 기반을 강화하고, 이해관계자 신뢰 제고와 지속가능경영 실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운업계
6월 해운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전 지표 동반 급락…흥아해운 56% 폭락 '이변'HMM 1위 지켰지만 11% 하락…글로벌 운임 약세·중동 리스크 업계 신뢰도 직격 국내 해운 상장기업에 대한 시장·투자자 신뢰가 6월 들어 전방위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운임 하락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브랜드 빅데이터 전 지표가 동반 급락했으며, 특히 흥아해운의 56%대 폭락이 이번 조사 최대 이변으로 꼽혔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2026년 5월 26일부터 6월 26일까지 해운 상장기업 브랜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수집 데이터는 1182만 7417건으로 전월(1630만 672건) 대비 27.44% 급감했다. 브랜드소비 48.94%, 브랜드이슈 29.15%, 브랜드소통 28.83%, 브랜드확산 11.46%, 브랜드시장 9.16%, 브랜드공헌 33.85%로 6개 세부 지표 전 항목이 동반 위축됐으며, 특히 브랜드소비의 49%대 급락이 이번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분석됐다. 순위에서는 HMM이 브랜드평판지수 607만 2431로 1위를 유지했고, 팬오션(185만 6936)과 흥아해운(161만 4731)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다만 HMM도 전
해운기자단 ‘자랑스러운 선원상’ 제정… 손병운 HMM 갑판장 1호 수상“경제발전과 무사고운항에 기여” 선원페스티벌 행사서 시상 해양수산부 출입 해운기자단은 선원의 날을 기념해 ‘자랑스러운 선원상’을 제정하고 HMM 소속 손병운(사진 왼쪽) 갑판장을 1호 수상자로 선정했다. 해운기자단은 6월17일 오후 부산 부전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3회 선원 페스티벌 행사에서 손병운 갑판장에게 자랑스러운 선원상을 시상하고 부상으로 상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 상황을 맞아 경제 안보와 해운산업을 책임지는 선원을 격려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이 상을 마련한 해운기자단은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에서 추천한 후보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벌여 손 갑판장을 첫 번째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손 갑판장은 30여 년간 HMM에서 승선 근무하면서 한국 경제와 해운산업 발전에 공헌하고 철저한 선박 정비와 유지관리로 국내 대표 선사의 무사고 운항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선원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국적 선원과 가족, 해운 단체 대표, 해양수산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해운기자단 정창훈 간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