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쿠바서 개최되는 2015 아바나 국제도서전 참가
외교부는 2월 12일에서 2월 22일까지 쿠바 아바나(카바냐 성)에서 개최되는 “2015 아바나 국제도서전” 참가를 위해 한국문학번역원, 오정희 소설가(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문정희 시인(한국시인협회장)이 포함된 문화교류대표단을 쿠바에 파견한다.
이번 아바나 국제도서전 참가는 정부차원의 양국 문화교류 활성화 노력의 일환으로 쿠바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며, 우리나라가 동 도서전에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참가(쿠바 관할 대사관인 주멕시코대사관 명의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하는 아바나 국제도서전에는 31개국 199개 출판사가 참가 및 전시를 개최하고, 24개국에서 184명의 작가가 초청되며, 우리 대표단은 2월12일에서 17일까지 쿠바 아바나에서 △ 국제도서전 개막식 참석, △ 한국 도서부스 설치, △ 한국 문학의 밤 개최, △ 쿠바 작가예술가협회에 한국도서 기증, △ 한국문학 작품발표회 등을 개최하여 쿠바 현지에 한국의 문학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제도서전 기간 동안 스페인어 및 영어로 번역된 총 100종의 한국 문학, 한국 홍보 및 아동 교육 도서가 한국 부스에 전시될 계획이며, 2월13일 저녁에 개최되는 ‘한국 문학의 밤’ 행사에서는 오정희 소설가의 단편작 ‘저녁의 게임’ 및 문정희 시인의 시집 ‘나는 문이다’ 및 낭독회가 열리며(쿠바 학생들의 한국어·스페인어 순차 낭독, 우리 작가의 한국어 낭독 및 작품 소개), 낭독 작품들에 대한 독후감 및 시화대회 시상식과 함께 한국의 아바나국제도서전 참가를 축하하는 쿠바 학생들의 한국가요 공연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주멕시코대사관과 한국문학번역원은 2월 14일 오후 국제도서전이 개최되는 카바냐 성에서 쿠바 작가예술인협회(UNEAC: Union de Escritores y Artistas de Cuba)에 대한 한국도서 기증식을 갖고 총 50여종의 우리 문학도서를 기증할 예정이다.
도서 기증식에 이어 ‘아바나 국제도서전’ 프로그램의 하나로 개최되는 ‘한국문학 작품발표회’에서는 쿠바 독자 및 문학비평가들과 만나, 오정희 소설가 및 문정희 시인의 대표작(‘저녁의 게임’, ‘나는 문이다’)과 작품세계를 소개하고 비평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대표단의 단장인 김동기 문화외교국장은 2월 13일 알프레도 루이스 로체(Alfredo Ruiz Roche) 쿠바 문화부 대외관계국장과 면담, 향후 한-쿠바 양국간 문화교류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김 국장은 2월 14일 저녁 쿠바 한인후손문화회관을 방문하여, 우리 문학, 한국 소개 책자, 한글 교과서 및 아동 교육 도서(총 119권)의 우리 도서를 기증하고, 뽀로로 등 우리 애니메이션 DVD(11종,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김 국장은 한인후손회(회장 : 안또니오 김 함(Antonio Kim Ham))와 만찬간담회를 갖고, 쿠바 내 한인 후손들이 한-쿠바 우호협력 증진의 가교 역할을 해 주기를 당부하고, 한국문학번역원측의 지원 하에 한인후손문화회관 도서관내 한국문학 컬렉션 구축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 쿠바 내 약 1,100여명의 한인후손 거주
이번 아바나 국제도서전 참가는 △ 쿠바 국민들에게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문학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며, △ 최근 한국 드라마 방영으로 한류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공연단 상호 교류 계획 등 양국간 문화교류의 폭을 넓히는 방안을 마련하고, △ 양국 국민간 공감대 확대 및 쿠바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친밀감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양국간 문화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이러한 문화분야의 협력이 양국 관계 증진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