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안전관리 원점에서 다시"… 근본적 체계 혁신 선언

  • 등록 2025.11.12 17: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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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사업장서 안전 혁신 선포식 개최
제도·시스템·사람 중심 '20대 과제' 전면 추진



한화오션이 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혁신에 돌입했다. 회사는 12일 거제사업장에서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 혁신 선포식'을 열고, 기존의 모든 관행을 탈피해 안전을 처음부터 다시 세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리셋(Re-Set)과 리스타트(Re-Start)'를 키워드로 삼아, 제도부터 사람까지 모든 영역에서 안전문화를 다시 구축하겠다는 선언이다. 김희철 대표이사는 현장에서 "가슴 깊은 곳에 남아 있는 안전 불감증과 타협의 관성을 이제는 버려야 할 때"라며 "대표이사로서 전적인 책임을 지고 이번 혁신이 반드시 현장까지 닿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이 추진하는 안전 혁신은 제도, 시스템, 사람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구성된 '20대 안전 혁신 과제'를 통해 실현된다. 제도 분야에서는 안전 준수를 위한 동기부여 체계를 KPI와 연계해 강화하고, 협력사 안전 관리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형식적 절차는 과감히 폐지해 실효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스템 혁신은 반복 사고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한 'Safe Guard 119' 체계 도입을 비롯해, 안전 제도 실행 책임제, 모바일 기반 안전관리 체계 구축, 사고조사 고도화 등을 포함한다. 특히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구조적인 개선이 중심이다.

사람 중심의 변화도 핵심이다. 직급과 기능에 따른 맞춤형 안전 역량 강화는 물론, 외국인 및 협력사 종사자 대상 교육 확대와 노사 공동 안전 활동이 병행된다. 이를 통해 전 구성원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안전 문화 정착을 목표로 한다.

한편 한화오션은 글로벌 안전경영 평가기준인 ISRS(국제 안전경영시스템 정량 평가)에서 노르웨이 DNV社와 협력해 2030년까지 제조업 최고 수준의 안전 등급을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병행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임직원과 협력사 전원이 직접 작성한 '안전 다짐문'을 제출했으며, 총 3만 개의 다짐은 조형물로 제작돼 현장 내 안전문화 상시 환기 장치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전사적 안전 혁신을 본격화하며, 지속 가능한 조선산업 현장 구축을 위한 기틀 마련에 나선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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