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협회 정기총회 2026 사업계획 확정 전략상선대 해사클러스터 추진 가속

  • 등록 2026.01.15 18: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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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는 1월 15일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2025년도 사업실적·결산을 승인한 뒤, 2026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총회에는 외항해운업계 CEO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박정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공급망 불확실성, 미중 갈등의 고착화, 신조선 대량 인도에 따른 공급 과잉 등으로 올해 해운 시황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상선대 구축, 에너지 적취율 법제화, 한국형 해사클러스터 확대, 안정적 공동행위를 위한 해운법 개정, 북극항로 개척 기반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허만욱 해운물류국장은 축사에서 공급망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수출이 2년 연속 7,000억 달러를 넘는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배경에 해운업계의 역할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저시황 리스크 관리 고도화, 친환경·스마트 전략 추진, 북극항로 산업 시범운항 지원 등 정부 차원의 뒷받침을 강조했다.

협회 사무국은 2025년도 주요 추진 실적으로 신정부 정책에 해운 공약 다수 반영, 전략상선대 도입 추진, 공동행위 제도 기반 마련을 위한 해운법 개정 추진, 대량 화주의 해운업 진출 및 핵심 에너지 안보 선대의 해외 매각 방지 대응, 우수 해기 인력 확보를 위한 해양대학 지원 등을 보고했다.

2026년도 업무 추진 기본 방향은 핵심 에너지 적취율 법제화와 국가 전략상선대 특별법 제정 추진, 한국형 해사클러스터 확대, 해운 금융지원 활성화, 국적 해기인력 육성 강화, 해양환경 규제 대응, 회원사 임직원 재교육 강화 등으로 정했다.

총회에서는 임기가 종료되는 일부 회장단과 이사에 대한 연임도 의결했다. 특히 협회 사무국의 양창호 상근부회장과 이철중 상무는 연임이 확정됐다. 협회는 임원추천위원회 심의를 거쳐 부회장단 일부와 이사 일부도 연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예산안도 확정됐다. 협회 2026년도 일반회계 수입·지출 예산은 70억8,800만원으로, 2025년(70억500만원) 대비 1.2% 늘었다. 수입은 기본회비 9억2,800만원, 월납회비 54억6,000만원, 이월금 4억원, 전입금 3억원 등으로 편성됐다. 월납회비 단가는 톤당 31.5원으로 전년 대비 톤당 1.5원 인상됐으며, 부과 대상 선사는 158개사로 전년과 동일, 부과톤수는 1,300만톤으로 전년 대비 50만톤 증가했다고 협회는 밝혔다.

지출 예산은 사업비 23억7,900만원, 지구협의회 지원 2억2,000만원, 지원비 9억3,100만원, 인건비 31억7,000만원, 관리비 3억1,800만원, 예비비 7,000만원 등으로 편성됐다. 전년 대비 지구협의회 지원과 인건비·관리비는 증가한 반면, 사업비·지원비·예비비는 줄었다.

해운빌딩 운영과 관련한 빌딩 특별회계도 별도로 의결됐다. 2026년도 빌딩 특별회계 수입·지출은 각각 23억400만원으로, 임대료 수입 14억4,000만원과 관리비 수입 8억6,400만원을 반영했다. 지출은 외주용역비 5억8,000만원, 수도광열비 3억5,000만원, 영선비 2억원, 제세공과금 1억7,000만원, 예비비 10억400만원 등으로 편성됐다.

회원 퇴회(회원 자격 상실) 관련 보고도 진행됐다. 협회는 명진선박, 범진상운, 삼호, 케이씨머리타임 등 4개 선사가 폐업 또는 면허 반납 등으로 정관상 회원 자격 상실 요건에 해당돼, 이사회에서 퇴회 조치와 미수금 결손 처리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결손 처리된 미수금은 총 3억4,816만3,000원으로, 명진선박 1억2,883만9,000원(면허 반납), 범진상운 1,004만원(면허 반납), 삼호 1억1,548만9,000원(폐업), 케이씨머리타임 9,379만5,000원(폐업)이다. 협회는 회비 미납 상태로 퇴회한 선사가 추후 재가입을 원할 경우 미수회비 완납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안내했다.



해기인력 양성 지원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협회는 2025년도 톤세 절감액 중 100억원을 국립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에 각각 50억원씩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협회는 양 대학이 제출한 실습·교육 인프라 확충 계획을 토대로 100억원 범위 내에서 우선순위에 따라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시된 계획에는 탱커 구조설비 체험 시뮬레이터(15.8억원), 가스추진·벙커링 시뮬레이터(17.6억원), 전기추진시스템 시뮬레이터(9.8억원), 선박 기관 시뮬레이터(15억원), 항해·기관기기 XR 교육시스템(3.5억원), 자율운항 원격제어 실습실(8.2억원) 등 현장형 교육 장비·시설 구축이 포함됐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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