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해양 관측·예측 기술과 항공작전 역량 결합 모색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이 기후재난과 해양사고 대응을 위한 항공·해양 융합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 이희승)은 27일 공군 김해기지에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과 ‘AI시대 항공·해양 융합 협력 기반 구축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기후재난과 해양사고가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해 해양 관측·예측 기술과 항공작전 역량을 연계하는 협력체계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은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을 운용하는 부대로, 공중급유와 대량 수송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긴급 구호물자와 코로나19 백신 공수,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중동지역 고립 국민 귀국 지원 등 재난 대응과 인도적 구호 활동에도 참여해 왔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KIOST의 AI 활용 연구성과와 해양 관측·예측 기술을 공유하고, 공군 5비의 항공작전 역량을 결합한 복합위기 감시·대응 체계 구축 방안이 논의됐다.
양 기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재난, 해상사고, 광역 감시 수요 등에 대응하기 위해 바다와 하늘의 감시 역량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특히 AI 기반 분석 기술을 활용해 해양 상황을 보다 신속하게 파악하고, 항공 전력을 통한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협력 모델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또한 공군 항공기 운영 체계의 장비 관리 노하우를 해양 분야에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항공기 운영에는 높은 수준의 장비 관리와 정비 체계가 요구되는 만큼, 이를 해양 관측장비 관리 효율화에 접목하는 협력 가능성도 검토됐다.
강근신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단장은 “5비는 ‘사막의 빛’ 작전을 비롯해 위험에 처한 국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갔다”며 “5비의 수송 능력과 재난 대응 경험에 KIOST의 연구 역량이 더해진다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수 있는 든든한 방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하늘과 바다는 서로 맞닿아 있지만 그동안 두 영역의 전문성이 하나로 모일 기회는 많지 않았다”며 “이번 워크숍을 출발점으로 항공과 해양이 AI라는 공통 언어 위에서 긴밀히 협력한다면 기후위기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국가 대응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IOST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항공·해양 융합 협력을 확대하고, 국민 안전 확보와 해양사고 대응 등 해양 분야 국가 현안 해결에 기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