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속 신입사원이 늙어간다

  • 등록 2007.07.26 11:00:46
크게보기

IMF 전후로 30대 이상 늦깎이 신입사원 두배 증가
신입사원 평균 나이, 26.5세 → 28.5세


취업난 속 구직기간 장기화와 연령철폐 등으로 30세 이상 늦깎이 신입사원이 늘어나면서 신입사원의 평균 입사나이가 높아지는 추세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 30세 이상 대졸 직장인 1081명을 대상으로 '첫 직장 입사 나이'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결과, IMF 이후 30세 이상 늦깎이 신입사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IMF(1998년) 이후 첫 직장을 잡은 신입사원 중 30세 이상자는 23.8%(74명)로 1998년 이전 10.3%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24세 이전에 첫 직장을 잡은 사람은 1998년 이전 24.2%에서 1998년 이후 11.3%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고, 25∼29세 신입사원은 1998년 이전 65.6%에서 1998년 이후 65.0%로 소폭(0.6%P)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30세 이상 늦깎이 신입사원이 늘어나면서 신입사원의 평균 연령도 높아졌다. 1998년 이후 첫 직장을 잡은 신입사원의 평균 연령은 28.5세. 이는 IMF 발생 전에 첫 직장을 잡은 신입사원의 평균나이 26.5세보다 두 살 더 많아진 것이다. 성별로 보면, IMF를 기점으로 남자는 26.8세에서 28.8세로, 여자는 25.3세에서 27.7세로 신입사원 나이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고, 또 1998년을 기점으로 취업이 한층 어려워지고 취업준비가 다양해진 것으로도 나타났다.


대학 졸업 후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벌인 사람이 1998년을 기점으로 31.4%(242명)에서 37.9%(118명)로 늘어나 취업을 위해 장기간 구직활동을 펼친 사람이 증가한 것이다. 또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경험을 쌓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 경우는 1998년 이전에는 43.2%였다가 이후에는 67.2%로 큰 폭 증가했고, 인턴 등의 기업체험자는 18.4%에서 25.4 %로 크게 늘었다.


어학연수를 다녀온 사람도 1998년을 기점으로 6.9%에서 12.5%로 두배 가까이 늘었으며, 대학 재학 기간 중 휴학을 하며 자격증취득 등 취업준비를 한 사람도 17.1%에서 27.0%로 9.9% 증가했다.


 

정재필 기자
Copyright @2006 해사경제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세계 물류중심의 견인차 | 서울특별시 도봉구 해등로 241-14, 1동 801호(쌍문동, 금호2차아파트) | 발행인:정재필 | 편집인:강옥녀 대표전화 02)704-5651 | 팩스번호 02)704-5689 대표메일 | jpjeong@ihaesa.com 청소년보호책임자:정재필 | Copyright@2006 해사경제신문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65 | 등록발행일 : 2006년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