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산 수산물, 전자증명서 도입…수입검역·검사 통관 간소화

  • 등록 2025.05.02 17: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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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산 수산물, 전자증명서 도입…수입검역·검사 통관 간소화
수품원·식약처 공동 시행…위·변조 차단 및 통관 효율성 제고

해양수산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원장 양영진)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5월 1일 선적분부터 페루산 수산물에 대해 위생·검역증명서 전자증명 시스템을 공동 도입했다. 이번 조치는 수산물 수입 절차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첫 통합 적용 사례로, 향후 전자무역 기반 확대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전자증명서 도입은 페루 정부기관이 발급한 검역 및 위생증명서를 디지털 방식으로 관세청 통관단일창구(유니패스)를 통해 직접 연동함으로써, 종이서류 위·변조 위험을 차단하고 통관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 기관은 기존에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전자증명 시스템을 지난 2023년 1월 ‘수산물 전자증명서 상호 교환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후 통합 구축해왔다. 이번 페루 사례는 그 첫 번째 실증 운영이다.

수입업체는 기존처럼 증명서 원본을 각 기관에 별도로 제출할 필요 없이, 페루산 수산물의 경우 전송받은 전자증명서 번호만으로 검역(수품원)과 검사(식약처)를 동시에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통관 소요 시간과 서류 처리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냉동흰다리새우의 경우 페루산이 국내 전체 수입 검역량의 약 43%를 차지할 만큼 주요 수입 품목인 만큼, 관련 업계의 물류 효율성 개선과 원가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분석된다.

전자증명 확대는 글로벌 무역에서도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이슈다. 유엔 산하 전자상거래 표준화 기구(UN/CEFACT)와 CPTPP 등 국제기구들도 무역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 역시 탄소중립과 무서류화 추진의 일환으로 해당 시스템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수품원과 식약처는 이번 전자증명 적용을 시작으로, 향후 주요 수산물 수출국과의 협력을 확대해 전자증명 대상국을 늘리고, 안전하고 신속한 수입수산물 유통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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