速報54:세월호 침몰 원인규명 자문단 출범
세월호 참사 후 25일 첫 자문단 회의 열려
전문가 11명 구성 자문단장 허용범 씨
세월호 참사 후 25일 첫 자문단 회의 열려
전문가 11명 구성 자문단장 허용범 씨

교수, 연구원, 해양 업체 CEO 등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의 허용범(사진 전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선임 심판관) 단장은 25일 오후 광주지검 목포지청에서 첫 회의를 끝낸 후 취재진에게 원인 규명 방법 등을 이같이 설명했다.(사진:허용범 전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선임심판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허 단장은 "선박을 인양하면 시뮬레이션 결과가 더 확실히 나올 수 있겠지만, 선박 인양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해 원인 규명을 서두르겠다"고 밝히고, "약간의 실수도 없게 침몰 원인을 판단하려면 자료가 정확한지 다시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한 달 보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를 위해 허 단장은 "시뮬레이션을 하려면 정확한 초기 자료가 필요함으로 수사본부가 수사한 자료를 분야별 전문가들이 살펴보면 무엇이 미진하고 무엇을 더 파악해야 하는지 상당 부분 식별할 수 있으며, 부족하면 검찰 측에 요구해 추가로 정보를 얻고, 공유도 하겠다."고 말했다.

또 허 단장은 "선박 인양 전에도 VTS 등 전자 장비를 참고해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며 "인양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서 그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선체가 왜 빨리 돌았는지, 키 조작에서 미숙한 부분이 있었는지 등 표면적으로 나타난 문제를 3∼4개로 분야로 나눠 진행하여 원인을 규명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