速報57:정 총리 세월호 침몰 참사 책임으로 전격 사의표명

  • 등록 2014.04.27 11: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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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57:정 총리 세월호 침몰 참사 책임으로 전격 사의표명
예방 초동대응 수습과정 제때 처리 못한 점 국민에게 사과
국민의 슬픔 분노를 보면서 응당 모든 책임져야 해 물러나
국정운영에 부담 줄수 없어 사퇴 결심 각종 적폐 시정돼야

정홍원 국무총리(사진)가 27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말하여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정 총리는 세월호 참사 발생 열이틀째인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이 사의를 밝혔다. 지난해 2월26일 박근혜 정부의 초대 총리로 취임한 정 총리의 사의 표명은 426일 만이다.

정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의 희생자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 여러분께 마음 깊이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며, 구조되신 분들의 이번 상처에 쾌유를 빈다"고 말하고 "이번 사고가 발생하기 전 예방에서부터 사고 이후의 초동대응과 수습과정에서 많은 문제들을 제때에 처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 정부를 대표하여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비통함에 몸부림치는 유가족들의 아픔과 국민 여러분의 슬픔과 분노를 보면서 저는 국무총리로서 응당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이어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인 제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당연하고 사죄드리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진작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자 했으나 우선은 사고수습이 급선무이고, 하루빨리 사고수습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제가 자리를 지킴으로써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사퇴할 것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번 사고를 보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 오랫동안 이어져온 다양한 비리와 잘못된 관행들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그런 적폐들이 시정돼 더 이상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회견에 앞서 사의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사표수리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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