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낙하산 인사 음모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 등록 2014.05.22 12: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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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항만공사 경영 본부장 공모에 낙하산 인사 응모해 물의
김주영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22일 기자회견서 밝혀
여수광양항만공사 낙하산 인사 음모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여수광양항만공사(사진) 신임 경영본부장 공모와 관련, 낙하산 인사를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심의 완료하고 신원을 조회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과 여수광항만공사 노조(위원장 이장목 하단 사진) 등은 박근혜 대통령의 519대국민 담화를 무색케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의 적폐를 답습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즉각 낙하산 인사를 중단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주영 한국노총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이장목 여수광양항만공사 노조 위원장은 22일 여수광양항만공사‘정치꾼’낙하산 인사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세월호 사태로 온 나라가 슬픔에 빠져있다. 그리고 이제는 슬픔을 넘어 비전문 관피아에 의해 유린된 국가안전시스템의 붕괴에 대해 전 국민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비전문가가 판치는 정부와 공공기관, 그리고 그들이 주도하는 국가 안전관리 체계의 허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참사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해양관리 주요기관인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비전문 정치권 인사를 상임이사로 낙점하려는 음모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무능력한 관료, 정치권 인사들이 국가 기관의 요직을 차지해 국가안전 시스템을 무력화 시켜버린 것이 이번 세월호 사태의 중요한 원인이라는 점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이 와중에 또 다시 정치꾼을 공공기관의 임원으로 임명한다는 것은 대놓고 국민을 무시하는 파렴치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면서 "여수광양항의 항만물류를 책임지고 있는 여수광양항만공사의 경영본부장을 맡게 될 상임이사로 사실상 내정된 인물은 Y 모씨"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해당 분야 경력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경영본부장, 상임이사 유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더니 다음 주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임명할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고 밝히고 이는 " 후보 3인 중에서 공사 사장이 최종적으로 1인을 선임한다는 것은 단지 절차상 요식행위에 불과하며, 실제로는 정권차원에서 이미 Y 모씨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이장목 여수광양항만공사 노조위원장이 지난 15일부터 항만공사 정문 인근에서 경영본부장 낙하산인사 철회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김 위원장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른바 ‘적폐’를 거론하며 국가개조 차원의 쇄신을 약속한지 불과 며칠도 지나지 않은 이 시점에 항만, 물류 산업은 커녕 공공기관 경영에 대한 일면식도 없는 비전문 정치권 인사를 공사의 요직인 상임이사로 낙점했다는 것은 대통령의 약속을 대놓고 무시하는 것이며, 공공기관 근로자와 국민 전체를 기만하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임직원들은 항만개발 및 운영의 경험을 수십년간 쌓아온 항만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직으로 본부장직을 책임질 상임이사는 조직의 사업을 일선에서 직접 챙겨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어 그 어느 직위보다 전문성을 요구받는 자리"라면서 "관련 법률(공공기관의운영에관한법률)에서도 공공기관의 임원은 해당기관의 업무 수행에 필요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능력을 갖춘 사람을 기관의 이사로 선임하도록 엄격하게 명시되어 있어,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조직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해당분야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학식을 갖춘 전문가를 선임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 이에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낙하산인사 음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정부와 대통령의 약속대로 관료출신, 정치권 출신의 비전문가가 공공기관 임원으로 임명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을 촉구한다"고 말하고 "만약 우리의 요구를 무시할 경우 우리 연맹은 낙하산인사 선임 무효소송을 포함한 모든 법적 투쟁뿐만아니라 관련인사의 출근저지 투쟁 등 전 조직적 역량을 결집하여 총력투쟁에 나설 것임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 이로 인해 야기되는 모든 책임은 낙하산 근절 약속을 지키지 못한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말하고 낙하산 인사 저지에 강력 대응할 것을 밝혔다.

그런데 여수광양항만공사 경영본부장 모집공고는 4월17일에 발표돼 4월17일~5월2일까지 지원서 접수 후
5월 15일 면접을 통해 추천후보자 3명으로 결정하여 신원조회를 거쳐 5월말경 사장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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