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175:안대희 총리 내정자 일주일만에 전격 사퇴

안대희 후보자는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긴급회견을 통해, "여러모로 부족한 자신이 국무총리 후보로 남아있는 것은 현 정부에 부담이 된다"며 후보직 사퇴를 발표했다.
안대희 후보자는 "저에게 버팀목이 돼 준 가족과 저를 믿고 사건을 의뢰한 의뢰인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너무 버겁다"면서 "저를 믿고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한 박근혜 대통령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퇴의 변을 전했다.
또 안대희 후보자는 "국민들에게 약속한 11억원 기부는 성실하게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안대희 후보자는 지난해 7월 변호사 개업을 한 뒤 5개월간 16억여 원의 수입을 올린 것이 확인돼 전관예우 논란에 휘말렸고, 이후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변호사 재임기간 늘어난 재산 11억원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