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184:세월호 선미 절개 잠수요원 이모씨 작업중 사망

  • 등록 2014.05.30 22: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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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184:해양수중공사 잠수요원 이모씨 작업중 사망
세월호 선체 정개 작업 중 신음소리에 의해 인양후송

세월호 4층 선미 창문 절개 작업에 새로 투입된 민간 잠수요원 이모씨(46)가 작업 중 숨졌다.

30일 오후 2시 20분께 세월호 4층 선미 다인실 창문 절단작업 수중현장에서 충격음과 신음 소리가 들려 함께 잠수했던 잠수요원과 바지 위에 대기 중이던 잠수요원이 입수, 2시 40분께 이모씨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이씨는 당시 코와 눈 등에 출혈이 있었고 의식이 없어 심폐 소생술을 받은 뒤 오후 2시 48분께 헬기로 목포 한국병원에 이송됐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씨는 오후 3시 25분께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호흡과 의식이 거의 없었으며 오후 3시 35분께 최종 사망 판정을 내렸다.

박인호 목포 한국병원 신경외과 원장은 "엑스레이와 CT 촬영 결과 양쪽 폐가 외상에 의해 손상된 것으로 판단되며 긴장성 기흉(폐에 공기가 들어가는 질환)으로 사망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이씨의 오른쪽 어깨 부위에서도 파란 멍이 발견됐으나 이는 구출 과정에서 멍이 든 것으로 병원 측은 추정하고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전날부터 선내 붕괴와 장애물로 수색이 불가능했던 4층 선미 다인실의 장애물 제거를 위한 창문 절단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고명석 공동대변인은 "이씨는 이날 오후 1시 50분께 4층 선미 외판 절단을 위해 입수한 뒤 작업 마무리 시점인 2시 20분께 충격음과 함께 이상이 생겼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산소 아크 절단봉 사용으로 인한 감전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더 확인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사고 당시 88바지에는 민간 의사 1명과 응급구조사 1명이 상주 중이었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이씨는 인천 해양수중공사 소속이나 이번 절단 작업을 위해 인천의 다른 동료들과 함께 88수중개발에 소속돼 지난 28일 88바지를 타고 팽목항에 도착, 현장에 투입됐다. 한편 지난 6일 민간 잠수사 사망에 이어 이날까지 사고 현장에서 총 2명의 민간 잠수사가 사망했으며 연인원 70명 이상의 잠수사들이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았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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