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韓-우즈벡 유라시아 구상 함께 하자

  • 등록 2014.06.17 23: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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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韓-우즈벡 유라시아 구상 함께 하자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 카리모프 대통령 유라시아 구상 지지에 감사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손을 잡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함께 구체적으로 이행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타슈켄트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열린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카리모프 대통령께서 유라시아 지역 협력 확대를 위해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유라시아 구상을 지지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카리모프 대통령도 “양국 정상은 상호이익에 부합하는 다각적·장기적 협력을 심화 시켜 나가고자 하는 확고한 정치적 상호의지를 확인했다”며 “역내 및 국제정세 현안에 대해 양국 정상은 유사하거나 일치한 입장과 접근방법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즈벡은 한반도를 비롯해 전 세계 안전과 안보를 위한 구상과 제안, 핵무기 비확산체제 강화, 쟁점 사안을 신뢰와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평화적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는 한국의 사려 깊은 외교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또 이 자리를 통해 우즈벡은 한국의 유라시아구상과 박 대통령께서 드레스덴에서 한 선언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 카리모프 대통령께서 우즈벡의 북핵 불용 입장을 재확인해 주시고 북한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 및 2005년 6자회담 공동성명상의 의무를 준수하도록 촉구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아울러 카리모프 대통령께서 한반도 지속가능한 평화와 궁극적 통일 달성을 위해 제가 제시한 드레스덴 구상을 지지·성원해 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은 “한국 기업은 우즈벡 경제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대규모 자원개발, 건설 인프라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런 한국 기업들의 투자구상이 우즈벡의 매력적인 투자환경 및 금융지원과 접목될 때 양국간 투자협력은 비약적으로 발전되리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런 맥락에서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우즈벡 대외경제투자통상부가 이번에 투자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하고 한국 수출입은행과 우즈벡 국영은행이 전대금융을 증액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와함께 “우리 두 정상은 앞으로 새로운 협력사업도 발굴 추진하기로 했다”며 “한 예로 오늘 정상회담에서 향후 양국 경협의 새로운 대표적 사업이 될 칸딤 가스전 개발 및 가스처리시설 건설을 협의했다. 우즈벡 태양광 발전 잠재력에 주목하고 이 분야의 한국 기업 진출을 장려키 위해 협력키로 했다”고 전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최근 10년 동안 양국 교역 규모는 5배 이상 증가했다”며 “한국 기업은 화석연료, 귀금속, 비철, 우라늄 등 우즈벡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광물개발 분야에서 보다 큰 기회를 찾을 수 있으며 자동차, 섬유산업, ICT, 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 에너지 분야에도 유망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즈벡은 한국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기업인들에게 40억 달러에 달하는 전례 없는 대규모 한-우즈벡 수르길 가스협력 사업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국은 ICT 분야, 특히 전자정부 분야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리더다. 우즈벡은 ICT 개발을 위해 범국가적 종합정책을 수립해 열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전문가 및 경영자들의 협조를 받으며 계획을 현실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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