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259:세월호 실종자 수색 개선대책 발표해
침몰후 86일째 김 해경청장, 잠수요원 교체 등
잠수팀별 수색구역 조정 정밀수색 성과도적용
침몰후 86일째 김 해경청장, 잠수요원 교체 등
잠수팀별 수색구역 조정 정밀수색 성과도적용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사진)은 10일 진도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실종자 수색 개선대책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세월호 실종자 수색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김 청장은 제8호 태풍 ‘너구리’에 대비하여 바지선이 피항함으로써 부득이하게 며칠간 수중수색을 전면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히고 "향후 수색작업 재개를 위해 현재 목포 대불부두에 피항해 있는 바지선을 이날 오후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즉시 출항시킬 예정이라면서 이에 민관군 잠수요들은 바지선이 준비되는대로 수색작업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현장에 대기토록 했다"고 밝혔다.
또 수색효과를 제고하기 위한 추가대책으로 김 청장은 민간 잠수업체를 교체하여 잠수시간을 연장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기존의 표면공기공급식 잠수방식으로는 1회 잠수시 약 30분정도 수색할 수 있었으나, 현재 선미구역을 담당하고 있는 88수중의 나이트록스 잠수방식은 1회 잠수시 약 한시간 정도를 수색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기존의 표면공기공급식을 사용하던 언딘 소속 잠수사와 장비 대신에 88수중 소속 나이트록스팀 잠수사 20명을 단계적으로 추가 투입하고, 잠수용 바지선도 언딘리베로호 대신 새로운 바지선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언딘소속 잠수요원들은 사고 초기부터 현장에 투입되어 80여일동안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 실종자 수색에 많은 공헌을 했다고 말하고 이 자리를 빌어 언딘 관계자와 잠수사분들께 그 동안의 노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아울러, "잠수팀별 수색구역을 조정하여 정밀 수색을 실시토록 하겠다고 말하고 수색기간이 장기화되면서 동일구역 반복수색으로 인한 잠수사들의 타성을 극복하고 수색팀별 장비의 특성에 따른 수색방법의 단점을 보완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고 전제, "현재, 선체중앙구역을 담당하던 해군은 선수구역을, 새로 투입되는 88수중의 나이트록스팀은 해경과 함께 선체중앙구역을, 선미구역 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88수중팀은 인력을 보강하여 수색작업을 조기에 마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색에 참가하는 민간업체에게 작업기간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성취도에 따라 비용을 차등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색작업에 대한 책임의식을 부여토록 하는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중재호흡기 방식 등 새로운 수색기법 도입과 관련해 7월 11일에 미국 잠수팀, 그리고 7월 16일에는 국내 잠수팀의 검증잠수를 실시할 예정이며, 사고현장에서 활용성이 검증되면 수색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수중재호흡기 방식은 일반적으로 다른 잠수방식에 비해 잠수시간이 길고 조류의 영향도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정조시간을 피해 기존의 수색팀과 중복되지 않게 투입한다면 전체 수색시간을 크게 연장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한, "잠수사들의 촉각에 의존하는 기존 수색방법을 보완하기 위해 채택한 ‘전자코시스템’도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현재까지 39개 격실에서 해수 샘플을 채취하여 희생자가 수습된 격실의 해수 샘플과 비교·분석을 실시했으며 실종자 잔류 가능성이 있는 격실을 찾아내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7월은 장마, 태풍 등의 영향으로 기상이 고르지 못하여 수색작업이 쉽지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상 악화에 철저히 대비하고, 실종자 유실 방지에도 주력하는 한편 오늘 발표한 새로운 수색방법을 적용하여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