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전당대회 결과 당 대표에 김무성 당선
새누리당 신임 당 대표로 김무성 의원(5선·부산 영도구)이 선출됐다.
김무성 의원은 14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표경선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5만 2706표를 얻어 3만 8293표에 그친 서청원 의원을 큰 표차로 꺾고 새누리당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이날 김무성 대표는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당이 대통령의 밝은 눈과 큰 귀가 돼 국민 여러분의 구석구석에 있는 여론을 모두 경청해 대통령께 가감 없이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했어야 하는데 그 점이 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충실히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당직자 인사 원칙에 대해서는 “7·30 재·보선 끝날 때까지 일절 인사를 안 하겠다. 재보선이 끝난 후 제가 말씀드린 대로 대탕평(인사를) 하겠다. 최고위원 다섯 분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그동안 당에서 소외받았던 인사들을 중심으로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압도적 표 차이로 승리한 것에 대해서는 “제 나이로 보나 당 경력으로 보나 지난 대선과 19대 총선 때 당에 기여한 공로로 보나 이번엔 제가 당대표 할 때가 됐고, 그게 순리라 생각한다”며 “처음 전당대회 출마선언을 결심할 때부터, 출마선언 이후부터 지금까지 그런 자신감을 한번도 잊어본 적 없다. 세상은 순리대로 돌아간다. 이것이 큰 표 차이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신임 대표는 5만2706표를 얻어 3만8293표의 서청원 의원을 크게 앞질렀으며, 최고위원은 2위를 한 서청원 의원을 비롯해, 김태호, 이인제 의원이 득표 순으로 선출됐고, 여성을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반드시 두도록 한 규정에 따라 김을동 의원이 최고위원에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