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김영석 해양차관 4일 취임 첫 업무수행

  • 등록 2014.08.04 18: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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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김영석 해양차관 4일 취임 첫 업무수행
취임식 생략 취임메세지 각게에 전달로 대신
취임 첫날 세월호 침몰 현장 팽목항 등 방문
 

신임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4일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이 진행되고 있는 등의 제반 상황을 감안해 취임식을 생략하고 각게 각층에 취임메세지 전달로 대신하는 이레적인 취임을 가졌다.

이날 메세지 전달과 더불어 해양수산부 출입기자단과 팽목항 세월호 참사 현장을 방문한 신임 김 차관은 이날 메세징에서 "우리의 아름다운 동서남해 바다를 국민과 함께 가꾸고 저 태평양·인도양 광구에서부터 남빙양 어장과 지구 끝단 남북극기지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꿈과 희망을 더욱 키우고 현재화하는데 실천적 의지와 열정을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우리의 꿈인 첨단 해양과학기술을 진흥하고 창조경제의 주역이 될 미래 신산업을 키워나가며, 풍요의 바다를 지키고, 해경․해군 등 우리 해양세력과 진심으로   하나되어 민감한 해양영토 등 이슈에도 지혜롭게 대응하고자 한다"면서 "우리부, 우리산업, 우리영역은 다시 태어날 것이고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미래수산, 최강물류, 신성장 산업분야와 국제수준을 선도하는 안전·환경 정책분야에서 여러분과 함께 비전을 재조명하고 꿈을 실현하는데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우리 해양수산 신산업은 장기적인 투자와 인내가 있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분야가 대부분이지만, 그럼에도 과감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창조경제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밖의 김 차관의 취임 메세지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려운 시기에 부족한 제가 과중한 직분을 맡게 되었습니다. 어찌하다보니 바다를 알게 되고, 사랑하게 되고, ‘바다로 나아가는 민족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믿음에 매달려 고지식하게 살아온 제가 이 자리에 선 것도 여러분의 그간의 도움과 사랑의 힘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주어진 무게감을 온 몸으로 느끼며, 우리 모두가 가슴속에 간직한 미래  해양강국에 대한 꿈과 희망 그리고 굳센 자부심을 새로이 보듬고 육당 최남선선생님이 주신 말씀대로 ‘대한민국을 바다에 곧추 세우는’ 일에 헌신하고자 합니다.
  
한편 생각하면 우리는 세월호의 큰 아픔을 겪으면서 국민들에게 해양인으로서의 깊은 회한과 송구함과 무거운 책임을 절절히 느낍니다. 이 시대는 우리에게 이제 고통이 있다하더라도 껍질을 벗는 진정한 변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간의 기준과 관점을 넘어 근본부터 돌아보고, 탄탄하게 다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어려운 길이겠지만 그래도 겸허한 자세로 함께 고민하고 대응해 나가면 극복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또한 지금은 국가적으로 내수 활성화와 경제회복,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한 투자 활성화와 고용율 70%달성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특히 해운항만 물류분야는 7년여 지속되는 세계적인 장기 불황을 이제 깔딱고개를 넘어 극복해야 하는 중요한 전환기에 있습니다. 우리 해양수산정책도 이러한 국가적 현안의 중심에서 목표와 지향점을 재정립하고 국민과 정부가 기대하는 소명을 확고히 감당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브랜드를 만들어 국민 앞에 우리의 미래와 정체성을 당당히 드러내고 밀고 나갑시다.  
    
지금도 진도현장에서 국민의 안타까운 시선과 관심 가운데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하면서  외롭고도 어려운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오시며, 국민적 믿음의 버팀목이 되어 오신 훌륭하신 장관님을 잘 보필하여 그 귀한 정신과 헌신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떠나신 차관님과도 잘 대화하고 그 뜻을 키워 나가겠습니다.  또 밖에서 도우시는 여러 선배님들과 해양수산가족들의 지혜와 경험을 소중히 하며,   어떠한 어려움도 여러분과 함께 헤쳐 나가겠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국민이 모르면 없는 정책’이라고 늘 강조하십니다. 특히 해양수산분야는 먹거리를 제외하고는 국민이 체감하는 현안에서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국민의 공감이 없이는 우리의 소중한 바다정책 비전과 가치는 묻힐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과거의 정책홍보 패턴을 넘어서 인터넷과 포탈, SNS 등 뉴미디어를 중심으로 국민의 호기심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국민들이 바다에서 미래를 보고, 마음속에 깊이 자리잡아가도록 창의적이고 기민하게 대응하여야 합니다.

여러분의 꿈과 열정, 헌신을 소중히 생각하며 이제는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모든 면에서 좀 더 전진배치하고, 조직문화도 실력과 성과 위주로 바꿔가면서 국민들에게 우리의 존재의 의미를, 해양의 꿈과 가치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여 줍시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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