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해양장관 수염 깎고 5박6일 출국

  • 등록 2014.08.22 15: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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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해양장관 수염 깎고 5박6일 출국
이란 일본 해외출장 국제회의 참석 위해
정부조직법 협상 앞두고 업무 복귀 할듯
26일 귀국 제주~목포 여객선 승선점검도

이주영(사진) 해양수산부 장관이 21일 오후 이란으로 출국하면서 수염을 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장관 측근은 “21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이란과 특히 일본에서 열리는 韓中日 물류장관회에 참석키 위해 출장을 가면서 수염을 깎았다”고 22일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사고 현장인 전남 진도 팽목항을 지키면서 사죄의 뜻으로 수염을 깎지 않았다. 국회에도 덥수룩한 모습으로 출석했다. 이에 이 장관의 면도를 본격적인 업무복귀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동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 정치권에서는 해양부 장관이 진도에 계속 머물면서 크루즈와 마리나 항만 사업, 해양 특구 지정 등 현안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특히 야당을 상대할 정부조직법 협상이 남은 상황에서 해양수산부 정상화를 위해선 장관의 업무 복귀가 필수적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 장관이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현장에 남아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오는 26일 제주로 귀국해 곧바로 제주~목포항로 여객선을 승선해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관리 개선사항과 탑승자 건의사항을 챙길 계획이다.

해양부는 오는 26일 이 장관이 씨월드고속해운 소속의 씨스타크루즈호에 탑승,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관리 개선사항을 점검하고 승객과 선사 관계자로부터 불편 및 정책건의 사항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씨스타크루즈호는 1만5089톤, 정원 1935명 규모로 국내 연안여객선 중 규모 가장 크다. 1990년 건조된 이 여객선은 목포~제주 항로를 하루 1회 왕복하고 있다. 이 장관은 일반 승객과 똑같이 신분증 제시, 발권, 개찰 등 승선절차를 직접 체험하는 한편 차량과 화물의 고박상태, 과적관리 및 차량전산발권 실태, 20일부터 시범적으로 시행 중인 화물 전산발권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어 선박 운항관리자의 출항 전 안전점검 사항 중 사고 전후 달라진 점과 현장점검 시 애로사항, 복원성 관리 이행사항, 사고 시 승무원 임무 숙지 상태 등 안전관리 전반을 확인·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여객선 내에서 일반 승객들로부터 세월호 사고 이후 여객의 입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안전관리 개선사항, 불편사항 및 향후 개선 필요사항에 대한 의견을 들을 것을 계획이다.
 
아울러 이 장관은 제주도를 기항하는 카페리 선사 관계자들을 만나 연안여객선업계의 애로사항과 정책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세월호 사고와 같은 해상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으로 당부할 예정이며, 여객선 승선에 앞서 제주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방문해 관제실태도 점검할 방침이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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