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항만시설 25곳 정밀안전점검 추진…“모든 시설 B등급 이상 확보”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부산항 내 주요 항만시설 25곳을 대상으로 정밀안전점검에 착수한다. 공사는 이번 점검을 통해 모든 시설에 대해 안전등급 B등급(양호)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부산항 북항 12개소, 감천항 10개소, 신항 3개소 등 총 25개소로, 지상 구조물뿐만 아니라 수중 시설까지 포함된다. 점검은 안전진단 전문기관과 협업해 약 10개월간 이뤄질 예정이다.
정밀안전점검은 외관조사, 측정, 재료시험 등 과학적 진단 기법을 활용해 시설물의 구조적 건전성과 위험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향후 유지관리 전략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항만 운영의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부산항은 하루 평균 수천 TEU의 화물이 처리되는 대한민국 대표 무역 관문으로, 시설물의 안전 확보는 국가 물류의 흐름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다. 이에 BPA는 항만시설의 정기적인 점검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개보수 전략과 내구성 향상 방안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상권 BPA 건설본부장은 “정밀하고 체계적인 안전점검을 통해 모든 시설이 B등급 이상의 구조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며 “시민과 이용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부산항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 결과는 향후 부산항 안전관리 고도화 및 공공 인프라 투자계획 수립에도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