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중소기업에 항만 기술 무상 이전…3건 기술나눔 완료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가 공사가 보유한 특허 등 지식재산권 3건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며,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진출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 나섰다.
IPA는 지난해 12월 ‘지식재산권 기술나눔 공고’를 통해 전체 28건의 보유 기술 중 14건을 공개하고, 이에 대한 양수 희망 기업을 모집했다. 이후 기업의 기술 활용 계획과 적정성을 심사한 결과, 최종 2개 중소기업을 선정해 특허 2건과 관련 디자인 1건을 양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바지선 전선케이블 보호장치’, ‘착탈식 방충재 고정장치’ 등 항만 현장 중심의 특허 2건과 ‘선박용 완충재 고정구’ 관련 디자인 1건으로, 실제 항만 운송과 접안 환경에서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활용될 수 있는 실용기술들이다.
공사는 해당 기술의 양도를 위해 내부 지식재산권 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발명자 및 법률 자문 절차를 거쳐 특허청을 통한 공식 권리이전까지 완료했다. 향후 양수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의 사업화 전략 수립, 상용화 컨설팅, 맞춤형 기술지도 등 후속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기술나눔’은 대기업 또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유·무상으로 이전하거나 전용 실시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기술 불균형을 해소하고 산업 전반의 혁신생태계를 확산시키기 위한 정부 정책 중 하나다.
정근영 인천항만공사 건설부문 부사장은 “IPA의 항만 기술이 중소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것은 공사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동시에 산업 생태계와의 상생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행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함께 하는 기술 협력 모델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