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9번째, 집안 사정으로 결혼식 못 올린 12쌍 백년가약 맺어
대우조선해양과 이 회사 노동조합이 직원들을 위해 공동으로 마련한 2007년 노사합동 한마음 결혼식이 29일 오전 11시 남문 종합관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거제대학 최덕규 학장이 주레를 맡은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인사총무담당 장철수 전무와 노동조합 최종호 수석부위원장 등 회사와 노동조합 관계자들과 친지와 동료 등 700여명이 하객으로 참석했으며 개인사정으로 혼례를 올리지 못하고 있던 김진상(57,의장2팀),정순자(54), 임동철(37,(주)신일),이순란(34) 씨 등 12쌍이 성스런 혼례의식을 치렀다.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지난 81년부터 합동결혼식을 마련, 올해로 열 아홉번째를 맞았으며 지금까지 모두 411쌍이 백년가약을 맺었다.
회사는 이들의 새출발을 돕기 위해 결혼반지와 관광지 특급호텔 신혼여행 숙박비, 사진과 비디오 촬영, 청첩장과 하객식사비 일부 등 결혼식에 필요한 대부분의 경비를 지원했으며, 또 이날 결혼식에 이 회사 직원들로 구성, 명명식 행사때마다 연주를 맡고 있는 5인조 관악밴드인 ‘옥포만 브라더스’가 축하 연주와 여직원 친목단체인 ‘참울타리회’가 결혼식 도우미로 나서 전 직원이 축하하는 행사로 꾸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