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어도 무릎꿇은 꼼치 부화자어 방류

  • 등록 2013.02.08 1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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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어도 무릎꿇은 꼼치 부화자어 방류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손재학) 남동해수산연구소(경남 통영 소재)는 어린 꼼치(물메기) 1억 5천만 마리를 지난달 14일부터 시작해 한 달 동안 방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되는 어린 꼼치(7㎜)는 통발이나 자망에 부착된 알을 남해군 연안통발자율공동체와 지역 어업인들이 수집해 남동해수산연구소의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 부화시킨 것이다.(사진:부화된 꼼치 치어)

꼼치는 1년생 어류(몸길이 50 ㎝)로 우리나라와 동중국해 등 온대수역의 수심 50∼80 m에 주로 서식한다. 11월경이면 산란을 위해 남해안으로 이동해 12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바위, 해조류 줄기, 어망, 로프 등에 점착성의 알을 낳아 부착시킨다. 이 때 어구와 함께 버려지거나 다른 어류의 먹이로 이용돼 생존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남동해수산연구소에서는 꼼치 자원 회복을 위해 2002년부터 현재까지 17억여 마리의 어린 꼼치를 방류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줄어들었던 꼼치류는 2008년 4,385톤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2011년에는 5,604톤이 어획됐으며, 이 중 1,998톤(35.7%)이 경남에서 잡혔다. 꼼치과 어류는 식용으로 이용되는 남해, 서해 및 동해까지 서식하는 종 꼼치와 동해에 서식하는 종 미거지(울진 이북에 서식), 물메기 등 3종이 있다.

또 꼼치와 물메기는 지역에 따라 혼용되어 불리어짐. 서해안과 남해안(인천, 여수, 남해, 통영)에서는 물메기, 마산 진해에서는 물미거지 또는 미거지, 충남에서는 바다미꾸리, 월남과 동해에서는 물메기를 꼼치, 물곰으로 혼용되고 있다.

조기채 남동해수산연구소장은 “꼼치 자원회복을 위해 방류사업을 체계화하고 어업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를 확대하는 등 방류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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