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유엔기후총회서 블루카본·해운 탈탄소화 정책 소개…국제협력 강화
해양수산부는 11월 10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 벨렘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참여해 해양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2021년부터 매년 총회에 참가해 관련 부대행사를 주최해왔으며, 올해는 ▲블루카본 ▲녹색해운항로 ▲대양 기후변화 관측 ▲온실가스 국제감축 등 4개 분야에서 세미나와 토론회를 진행한다.
가장 먼저 11월 10일에는 ‘블루카본’ 관련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전문가 세미나가 열린다. 블루카본은 해양 생태계에 흡수·저장된 탄소로, 비식생 갯벌과 해조류, 조하대 퇴적물 등이 포함된다. 해수부는 최근 IPCC 제63차 총회에서 이들 생태계를 새로운 탄소흡수원으로 인정하기 위한 방법론이 승인된 점을 강조하며, 신규 블루카본 인증에 대한 국제 논의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어 11일에는 ‘Toward Green Shipping by 2050’을 주제로 녹색해운항로 토론회가 열린다. 우리나라는 싱가포르, 호주 등과 협력해 저탄소 연료와 친환경 기술 기반의 항로 구축을 추진 중이며, 지난 APEC 회의에서는 한국과 싱가포르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디지털 해운항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관련 정책과 기술 개발 현황이 소개된다.
같은 날 ‘대양 기후변화 관측’ 세션에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페루 해양연구소(IMARPE) 등이 참여해 해양 관측 프로그램과 공동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12일에는 파리협정 제6조에 근거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서정호 해양정책실장은 “유엔기후총회는 우리나라의 해양 기반 탄소중립 정책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며 “블루카본과 녹색해운항로를 중심으로 국제공조를 강화해 기후위기 극복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