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웨이하이 잇는 석도국제훼리, 한중 해상관광과 물류 연결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

  • 등록 2025.11.20 14: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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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한중 여객 회복 선도, 부산항 여객터미널 활성화 기여
여객·화물 복합 운송으로 관광과 무역 동시 지원… 지역사회 연계성도 강화 

한중 간 해상교류의 대표 노선인 부산-웨이하이 항로에서 운항 중인 석도국제훼리가 최근 해상관광 회복 흐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팬데믹 이후 한중 간 첫 여객 운항을 재개한 선사로서,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물류 연계 성과를 통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정상화와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석도국제훼리는 부산과 중국 산둥성 위해를 잇는 정기 여객·화물 복합선박을 운항 중이다. 팬데믹 기간 중 한중 간 대부분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가운데, 2023년 8월 부산에서 가장 먼저 여객 운항을 재개해 해상 여객 재개 흐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정시 운항률과 여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내부 서비스 개선 노력도 이어오며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중 관광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해상교통 수단 역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항공편 대비 여유로운 이동환경과 가격 경쟁력, 대량 수하물 운송이 가능하다는 특성이 부각되며, 여행객들에게 차별화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위해는 산둥성의 대표 관광지로, 석도국제훼리를 통해 접근성이 높아진 점도 경쟁력을 더한다.

또한 해당 항로는 여객뿐 아니라 화물도 함께 운송 가능한 복합선박 구조로 운영돼, 한중 간 중소무역을 이어주는 효율적인 물류 통로로도 활용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부품, 전자기기, 생활용품 등 양국 중소기업의 교류가 활발한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입 수요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석도국제훼리는 해양관광과 무역을 동시에 지원하는 복합 항로 운영을 기반으로, 향후 부산을 중심으로 한 한중 교류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역사회와의 연계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며, 지역 관광자원과의 연계 프로그램, 지역 상생 캠페인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와 항만공사, 지역 지자체는 해상관광 재도약을 위한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민간 선사의 안정적인 운항이 이 같은 정책 기조를 뒷받침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양교통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석도국제훼리의 사례는 항공 외 대안 교통수단으로서의 해상 여객의 가치와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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