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캠코, 해운사 ESG 전략 세미나 개최… ESG 확산 위한 첫걸음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와 한국자산관리공사(사장 정정훈)가 공동으로 11월 26일 부산 그랜드조선 호텔에서 ‘해운사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ESG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ESG 경영 확산과 해운업계의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해진공과 캠코를 비롯해 한국해운협회, 한국해양대학교 등 유관기관과 22개 해운사 임직원을 포함한 물류·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세미나에서는 해진공과 캠코가 공동으로 실시한 ‘제3차 해운사 ESG 진단’ 결과가 공유됐으며, 진단에 참여한 해운사들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진단 대상이 전년 대비 확대되면서 중견·중소 선사의 ESG 수준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개선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공사는 향후 ESG 진단 결과를 금융지원과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해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ESG 공시 동향 △해운업 규제 및 정책 △진단 지원사업 소개 등 실무 중심의 발표가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글로벌 규제 강화 및 ESG 공시 의무화 등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해운사의 대응 전략 수립 필요성을 공유했다.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ESG 경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며 “해진공은 해운산업 특성을 반영한 ESG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우리 해운업계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지속가능한 생태계로 나아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