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이 일본 도쿄대학교와 나가사키대학교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수산과학 기술 분야에서 한·일 간 협력을 강화한다.
수과원은 최근 일본 도쿄대학교 대기해양연구소와 11월 18일, 나가사키대학교와 11월 20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양·기후변화와 양식·자원 연구 분야에서 양측의 연구역량을 연계해 수산업 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수과원과 양 대학은 한·일 해양수산 분야 네트워크 협력을 확대하고, 수산기술 관련 공동 심포지엄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기후변화, 해양환경 변화, 수산자원 관리, 양식기술 고도화 등 현안에 대해 정보와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통로를 넓힐 계획이다.

도쿄대 대기해양연구소는 해양·기후변화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나가사키대는 수산양식 분야 연구를 선도해 온 대학이다. 수과원은 이들 기관이 가진 연구 인프라와 전문성을 활용해 한·일 양국이 공통으로 겪는 수산업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수과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어장 변동, 수온 상승, 수산자원 변화, 양식 환경 악화 등 수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협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자원 예측, 양식관리, 해양환경 모니터링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기후변화 등으로 수산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해양수산 분야 현안 대응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도쿄대, 나가사키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