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국내 최초 여권 리더기 기반 외국 선원 출입관리 시스템 구축

  • 등록 2025.11.28 17: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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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만공사가 국내 항만 가운데 처음으로 여권 리더기를 활용한 외국적 선원 출입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며 항만보안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보안체계로의 전환을 염두에 둔 데이터 인프라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외국적 선원의 출입정보를 전산으로 자동 처리할 수 있도록 기존 출입관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여권 리더기 기반 출입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국내 항만에서 처음 도입되는 여권 리더기 기반 외국 선원 출입관리 시스템이다.

그동안 외국적 선원이 항만을 출입할 때는 여권 정보를 수기로 입력하거나, 현장에서 일일이 인적사항을 대조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돼 정확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인적 오류 가능성, 확인 시간 지연, 기록 관리의 비체계성 등이 지적돼 왔다.

울산항만공사는 정부의 ‘AI 3대 강국’ 국정목표에 맞춰, 외국 선원의 출입 정보를 기계 판독 방식으로 자동 수집하는 체계를 도입했다. 새 시스템은 여권 하단에 있는 기계판독 영역(MRZ·Machine Readable Zone)을 여권 리더기로 스캔해 여권정보를 즉시 전산화한다. 이를 통해 승선 선박, 출입 위치와 시간 등 필수 정보를 함께 데이터로 축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외국 선원 출입정보의 정확성과 보안성이 동시에 강화될 전망이다. 출입 이력 관리가 자동화되면서 선원별·선박별 출입 패턴을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기초 데이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울산항만공사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인공지능(AI) 기반 항만보안 시스템 전환을 위한 준비 단계로 보고 있다. 여권 리더기를 통해 축적되는 다양한 통계 데이터는 향후 AI를 활용한 위험도 분석, 출입 이상행위 탐지, 보안정책 고도화 등에 필요한 기반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은 단순한 장비 교체가 아니라 외국인 선원 출입관리 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계기”라며 “앞으로 항만보안 분야에도 인공지능을 체계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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