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해운조합이 2025년 한 해 주요 이슈와 성과를 정리한 ‘10대 뉴스’를 발표하며, 조합 운영 변화와 제도개선 대응, 안전체계 강화, 디지털 홍보 확대 등 추진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은 2025년 을사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조합은 올해 주요 과제로 집행부 구성, 국회 대응 체계 구축, 내항선원 제도개선 추진, 조직 비전 선포, 안전·홍보 기반 강화 등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조합이 발표한 10대 뉴스에는 먼저 제18대 회장 선임과 제24대 대의원 선출을 통해 집행부를 새롭게 구성한 내용이 포함됐다. 조합은 일신해운(주) 문충도 대표이사를 제18대 회장으로 선출했으며, 11개 선거구에서 대의원 29명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제429회 정기국회 종합 대응상황실’을 운영한 점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조합은 핵심 입법과 예산확보를 목표로 전방위 대응을 전개했으며, 내항선원 비과세 소득 확대를 위한 소득세법 개정 추진,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추진, 인천 ‘경인권 종합비상훈련장’ 건립 추진 등을 통해 제도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다.
내항상선 선원 비과세 소득 확대를 위한 소득세법 개정 추진도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조합은 내항·외항 선원 간 비과세 소득 차별 문제를 부각해 공감대를 형성했고, 종합지원 방안 추진 결과 정기국회에서 기획재정부 부대의견 채택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조직 차원의 변화로 KSA·한국해운조합 미션·비전을 선포하고 ‘비전실행 100대 과제’를 기반으로 혁신과 지원 전략 이행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합원사 편의를 위한 공간 정비로 유휴공간을 활용해 비즈니스 라운지와 한국해운역사기념관을 완공, 체계적인 역사 전시 공간과 대국민 홍보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안전 분야에서는 대형 해양사고와 중대재해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해양사고 안전대책본부 안전상황실’을 가동했다. 본부와 10개 지부, 유관기관을 잇는 상시 연계 체계를 통해 조합원사의 안전운항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홍보·소통 채널도 확대했다. 조합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실시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유튜브 뉴스 TV’를 신설해 기존 지면·사진 중심 홍보 방식에서 영상 중심 디지털 홍보체계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제도개선 성과로는 운항관리비용 사업자 부담금 폐지를 10대 뉴스에 포함했다. 조합은 해운법 일부개정법률안 통과로 2025년 4월 22일부터 해당 비용이 폐지돼 연간 약 61억원의 비용 감면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대외 협력 확대도 주요 이슈로 제시했다. 조합은 해상안전, 섬관광, 제도개선 등을 위해 올해 총 20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양경찰, 한국법제연구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근로복지공단, 울릉군·신안군 등과 협업 체계를 다각화했다는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조합은 ‘I-바다패스’ 등 지자체형 해상교통 운임지원 사업을 위한 전용 시스템 구축을 확대 적용했다고 밝혔다. 해상교통의 공공 시스템화를 지원하고 섬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국해운조합은 이번 10대 뉴스 선정이 조합원 및 해운업계와 함께 이뤄낸 성과를 되돌아보고 새해 도약을 다짐하는 계기라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조합원사 권익 보호와 연안해운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사업을 지속 발굴 추진하고 공제사업 내실화, 디지털 혁신, 안전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등 과제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