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국내조선업계 사상 최고가 선박 수주

  • 등록 2008.05.01 11: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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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 시추용 드릴쉽 9억4천2백만불에 계약 올들어 60억불 수주

영하 40℃ 극저온 높이 16m 파도에도 작업 가능한 특수설계 적용

 

삼성중공업은 1일(목) 스웨덴 스테나社로부터 원유시추선박인 드릴쉽 1척을 사상 최고가인 9억4천2백만불에 수주했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60억불을 수주하며 순항 중이다.


드릴쉽이란 해상플랫폼설치가 불가능한 심해지역이나 파도가 심한 해상에서 원유를 발굴하는 선박형태의 시추설비로, 선박의 기동성과 심해 시추능력을 겸비한 고부가가치 선박이며 고유가에 따라 유전개발 업체들의 손익이 확보됨으로써 최근 발주가 늘어나고 있는 해양분야의 대표적인 성장엔진이다.

 

 특히 9억4천만불에 달하는 이번 드릴쉽은 ▲국내 조선업 사상 최고가 선박이고 ▲세계적으로도 크루즈선 다음 가는 높은 선가이며 ▲삼성중공업이 올해 3월에 수주한 드릴쉽보다 무려 2억5천만불이나 인상된 가격에 수주한 것이다.

 

 

이 같은 드릴쉽은 길이 228m, 폭 42m, 높이 19m, 배수량 9만7천톤 규모로, 해수면에서 海底 11,000m 깊이까지 파내려 갈 수 있는 초심해용 시추 선박으로, 44개월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2011년 12월 북극해 지역에 투입될 예정이다.(사진:작년 11월 스웨덴 스테나사로 인도한 심해용드릴쉽)


특히 ▲얼음덩어리들이 많이 떠다니는 북극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세계최초로 내빙설계가 적용되어 선체두께가 무려 4cm에 달하며 ▲영하 40℃의 혹한에서도 결딜 수 있도록 모든 기자재들이 보온처리된다.


또한 ▲다이내믹 포지셔닝 시스템(DPS)이란 첨단 위치제어시스템을 장착함으로써 높이 16m의 파도와 초속 41m의 강풍이 부는 해상에서도 자동으로 선박위치를 유지할 수 있으며 ▲전기추진방식을 통해 해역을 이동하기 때문에 경제성과 친환경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2000년대 들어 全세계에서 발주된 32척의 드릴쉽 가운데 23척을 수주하여 시장점유율 72% 기록함으로써, 일본 및 중국조선업체가 결코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 기술력을 全세계에 확인시켰다.

 

드릴쉽 등 해양 심해유전개발시장은 높은 생산비용으로 인해 '80년대 말부터 침체에 빠져 있었으나 ▲대륙붕 지역의 원유 매장량이 바닥을 보이고 있고 ▲지난 몇년간 지속돼 온 高유가 추세에 따라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해양 심해원유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거나, 발견은 되었지만 비싼 투자비용때문에 개발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는데, 高유가가 지속됨에 따라 투자여력이 증대된 대형 오일메이저들을 중심으로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어, 조선업계에는 또다른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드릴쉽은 90년대말 발주를 마지막으로 2005년 2척을 시작으로 발주가 재개된 이후 2006년 9척, 2007년 14척 등 꾸준히 늘고 있으며, 올해도 이미 7척이 발주되어 국내 조선 3사가 전량을 수주한 상황이다.

 

 또한 드릴쉽 등의 원유시추설비 용선료가 작년초 하루 42만불에서 현재 50만불까지 20% 이상 급상승하는 등 시추설비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어 향후에도 시추설비 발주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드릴쉽 수주를 포함하여 이미 60억불을 수주함에 따라 올해 수주목표인 150억불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은 "이번 북극해 탐사용 드릴쉽 수주를 통해 삼성중공업의 앞선 기술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으며, 현재 미국 및 유럽의 대형 오일 메이저들과 협상 중에 있는 해양설비의 수주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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