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 경제한파에도 상반기 채용 호조

  • 등록 2008.06.19 10: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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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초 대졸 신입 채용계획을 갖고 있던 주요 대기업 상당수가 연초 계획대로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상반기 채용이 호조를 보인 것은 국민 경제 및 국내 채용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삼성그룹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올해 투자와 채용을 20% 이상 늘리겠다고 선언한 데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지난 4월 총 7,500명의 대졸 신규인력을, 삼성전자는 3,500명의 신입사원을 올해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매출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현황’에 대해 전화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59개사)의 62.7%(37개사)가 연초 계획과 거의 같은 규모로 올 상반기 채용을 진행했다고 답했다.


계획보다 더 많이 뽑았다는 기업은 11.9%(7개사), 채용규모를 다소 줄였다는 기업은 8.5%(5개사)였다. 연초에 계획을 세우지 않기 때문에 계획 대비 실제 채용 인원을 비교하기 어렵다는 대답은 16.9%(10개사)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이 밝힌 상반기 채용규모는 총 4,319명으로 연초 계획 4,239명보다 1.9%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이 채용을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중 70명 채용 예정이었던 정보통신 4개사는 실제로 150명의 인력을 뽑으며, 계획 대비 채용규모를 114.3%나 늘렸다. 이는 SK C&C가 애초 계획이었던 50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30명을 채용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금융업종도 계획보다 7.0%나 많은 인원을 채용했다. 금융업 13개사는 연초 1,145명을 뽑을 계획이었지만 우리은행과 현대캐피탈이 계획보다 많은 인원을 상반기에 충원하면서 실제 채용한 인원은 1,225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석유·화학·가스와 건설업은 애초 계획보다 채용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가스 8개사는 올 상반기 264명을 채용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었지만 실제 채용한 인원은 20.8% 감소한 209명에 그쳤다. 630명을 채용할 계획이었던 건설업 7개사는 605명을 뽑으며 규모를 계획보다 4.0% 정도 줄였다.

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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