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자녀 직업관 인식조사 취업준비 ‘직장체험’ 가장 필요
청년층이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직장체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모층은 직장 체험보다 구직 정보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청년층은 취업준비과정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부분으로 ‘연수, 인턴 등 직장체험(39.2%)’이라고 답했다. 또한 ‘교육/훈련 기회 제공(15.8%)’ 응답도 높게 나타나 전체 청년층의 과반수 이상은 본인의 적성을 찾을 수 있는 직업경험을 갖길 원했다.
부모 세대는 ‘다양한 구직 정보(24.4%)’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정보 중심의 구직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노동부가 지난 4월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에 자녀가 있는 50~65세 남녀 500명, 직업이 없는 19~2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부모-자녀 직업관 인식조사’에서 나타났다.
청년층과 부모 세대 모두 직업의 필요성은 90%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직업을 갖는 이유도 청년층과 부모 세대 모두 ‘생계유지 등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청년층은 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본인의 적성과 소질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46.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고용보장(16.6%), 본인의 발전과 경험(14.4%)이 차지했다.
반면, 부모 세대는 본인의 적성과 소질(39.8%) 못지않게 고용보장(32.2%)이 높게 나타나 청년층에 비해 안정성을 중시했다.
청년층은 ‘능력에 따라 다양한 직업(60.5%)’을 갖는 것이 좋다고 답해 직업체험을 통해 발견하는 적성과 소질에 따라 복수의 직업을 갖는 것을 선호했다.
부모 세대는 ‘전문적인 하나의 직업(64.2%)’을 택한 사람이 높게 나타나 안정성을 중시하는 태도를 반영했다.
반면 청년층과 부모층 모두 연령이 높아질수록 ‘전문적인 하나의 직업’이 좋다는 의견이 높아졌다. (청년층 19~24세(36.2%), 25~29세(42.6%), 부모층 50~54세(56.8%), 55~59세(64.6%), 60~65세(77.5%))
희망직업 순위에서는 청년층과 부모층 모두 최우선 희망직업은 공무원(청년 11.3%, 부모 23.3%)과 회사원(청년 14.3%, 부모 12.2%)이다.
그러나 청년층의 경우 언론인/연예인(5위, 5.8%), 작가/예술가(9위, 4.3%)가 부모층과 달리 높게 나타나 청년층이 새롭게 선호하는 직업임을 알 수 있었다.
부모 세대는 의사(5위, 4%)와 대학교수(7위, 3.4%) 응답이 높은 순위로 나타나 전문적인 직업을 선호하고 있었다.
희망직업 일치 정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청년층의 77.7%가 본인과 부모의 희망직업이 일치한다고 응답한 반면, 부모 세대는 50.6%만이 희망직업이 일치한다고 응답하여 부모들은 청년층보다 자녀세대와 희망직업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하여 노동부 고용서비스기획관 이우룡은 “세대와 직업에 대한 인식이 다른 청년층과 부모층은 직업관에서도 여러모로 인식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무엇보다 청년 스스로가 적성 검사와 직장 체험 등 직업진로지도를 통해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