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해양산업 기능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산학협력 교육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울산시는 27일 오후 1시 롯데호텔 제이드룸에서 ‘제2회 울산 조선해양의 날’을 기념, 울산 조선해양산업의 인력양성방안 마련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울산 조선해양 CEO 포럼’(회장 정신순)과 (재)울산산업진흥테크노파크(원장 임육기)가 최근 건조량 증가와 신규 조선소 설립으로 기업에서 많은 애로를 격고 있는 기능인력 수급 및 양성 문제를 중점 다루기 위해 주관했다.
세미나에서 김영훈 소장(한국조선협회 인적자원개발센터)은 ‘국내 조선산업의 동향 및 인력구조현황’이라는 주제발표에서 “2007년 현재 14만 조선 인력의 70%에 달하는 9만6000명의 기능 인력이 2010년 14만명까지 증가, 전국적으로 연간 약 1만5000명의 신규 기능 인력이 필요하나, 현재 인력 공급능력은 연간 1만2천명에 불과해, 향후 3년간 7000명 규모의 부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 소장은 이에따라 “울산의 경우,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을 중심으로 한 기업의 자구노력과 함께, 한국폴리텍대학 등 공공 훈련기관의 협력업체 인력양성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내 본원과 군산, 용연에 분원을 두고 연간 2천명의 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유태근 원장도 ‘조선 기능 인력의 효율적 양성 방안’ 이라는 주제를 통해, “최근 공고 졸업생의 감소와 자체 기술교육원 양성 능력에 한계가 있어, 인력수급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유 원장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교육 대상자의 연령(29세→35세) 및 학력제한(전문대졸 이하→제한 없음) 완화, 한국폴리텍대학과의 산학협력 교육 강화, 사외공장 교육 분원 운영을 통해 대응할 것.”을 제시했다.
한국폴리텍Ⅶ대학 울산캠퍼스의 한해진 교수는 ‘울산지역 조선해양 기능인력양성 추진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폴리텍Ⅶ대학 울산캠퍼스가 지식경제부와 울산시의 지원을 통해, 조선해양 인력 양성센터를 구축하고, 2008~2012까지 조선해양 기능인력 양성 사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교수는 특히, “대형 조선소 사외 협력업체의 인력양성에 있어 도장, 고소작업, 안전체험실습 분야는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과 산학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울산 조선해양 CEO 포럼은 지난 2005년 2월 창립총회를 가지고 발족하여 그 동안 7회에 걸쳐 조선 해양분야 산업기술 동향 및 조선기자재산업 발전방안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