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정부기관으로는 최초로 7일부터 8월 6일까지 한달간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Summer 글로벌 인턴쉽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글로벌 인턴쉽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에게 방학기간 중 시정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 본인의 경력개발과 서울시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외국인 시정참여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이번 인턴쉽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도시로서의 서울을 홍보하고 잠재적인 외교자원을 육성하는 등 서울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글로벌 인턴쉽 도입을 위해 6월 한달간 300명 이상 외국학생(학부생·대학원생)이 재학중인 서울소재 대학으로부터 학생을 추천받아 한국어와 영어 구사능력, 서울 거주기간 등에 대한 심사후 10명의 인턴을 최종 선발하였다.
이들은 러시아,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몽골 등 8개국 출신의 엘리트 유학생으로서, 이 중 베트남 출신인 원 시 투흐엉(서울대 언론정보학과 대학원 재학중)씨는 현재 KBS 연예프로그램인 '미녀들의 수다'에도 출연하고 있다.
선발된 학생은 주 5일, 1일 6시간동안(09:00~15:00) 근무하게 되며 국적 및 전공, 관심분야에 따라 해외 도시와의 교류업무가 많은 글로벌 사업부서(시 본청 10개 부서)에 배치되어 해외사례 분석, 외국인 불편해소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는 대학생 아르바이트 제도와 연계하여 외국인 유학생 인턴쉽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외국인 유학생들이 우리시의 글로벌 인턴쉽 프로그램을 이수할 경우 대학 학점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는 방안을 대학측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