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현존 세계 최대 LNG선 건조에 성공했다

  • 등록 2008.07.11 15: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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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LNG선 중 세계 최대 크기인 26만6천㎥급 LNG선

2억9천만불에 수주 28개월의 건조기간을 거쳐 성공해

삼성중공업 품질기술력 등에 대한 신뢰도 세계적 인정

북극지역 공략하기 위한 극지운항용 LNG선을 개발 중

삼성중 LNG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 유지하고 있어

75척 수주 37척 인도해 수주잔량 38척 10조원 세계1위

 

삼성중공업은 11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김징완 사장, 모자 카타르 왕비, 아흐메드 카타르 부총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존하는 LNG선 중 세계 최대 크기인 26만6천㎥급 LNG선에 대한 명명식을 개최했다.


이날 카타르 왕비(사진)가 자신의 이름과 동일하게 '모자(Mozah)'라고 이름 붙인 이 선박은 지난 2006년 3월 당시 사상최고가인 2억9천만불에 수주, 28개월의 건조기간을 거쳐 이번에 성공적으로 완성하게 된 것이다.


이 같은 LNG선은 ▲길이 345m, 폭 54m, 높이 27m로 국내 LNG 총소비량의 2일치에 해당하는 26만6천㎥의 LNG를 한번에 싣고 19.5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기존 세계 최대크기인 21만7천㎥급 LNG선에 비해 2대의 프로펠러를 채택하여 운항 안정성을 높이고 적재용량을 극대화해 5만㎥의 LNG를 더 적재할 수 있는 초대형 선박이다.

 

대부분의 LNG선이 화물창에서 자연 기화되는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반면, 이 LNG선은 자연기화된 천연가스는 재액화설비를 통해 화물창으로 다시 집어넣고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저속 디젤엔진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운항효율을 40% 이상 높여 선박평균수명 25년을 기준시 약 500억원 이상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어 고유가시대에 적합한 경제성있는 선박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또 천연가스를 영하 163도에서 6백분의 1로 압축액화시켜 운반하는 선박으로 건조시 총 1만번에 달하는 검사 중에 20%를 선주측이 삼성중공업에 자체검사로 위임했을 정도로 삼성중공업의 품질기술력에 대한 신뢰도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선박이다.


이번에 건조한 LNG선은 8월말 선주인 카타르가스측에 인도된 후 카타르 북부 가스전에서 생산된 LNG를 1년에 12차례 유럽 및 미국으로 운송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2010년까지 동일한 모델 LNG선 11척을 카타르에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카타르는 2010년까지 연간 LNG 생산량 8천만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춘 세계 최대 LNG 생산국으로 성장할 전망이며, 지금까지 카타르에서 발주된 20만㎥이상급 LNG선 45척 전량을 삼성, 현대, 대우 등 국내 조선 3사에서 싹쓸이하여 건조하고 있으며, 삼성중공업은 이중 18척을 수주한 바 있다.


천연가스와 액체연료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전기추진 LNG선을 세계최초로개발하기도 한 삼성중공업은 LNG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75척을 수주하여 37척을 인도하였으며 수주 잔량이 38척, 10조원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천연가스 수요는 향후 2025년까지 매년 17.8%씩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번 LNG선의 성공적 건조를 계기로 삼성중공업은 향후 카타르지역에서 발주될 프로젝트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은 "세계 최대 LNG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함으로써 삼성중공업의 앞선 기술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극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극지운항용 LNG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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